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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6일 금요일 17: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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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한계는 곧 질적전환

한계는 곧 질적전환 


쏟아진다. 정세초점이 북에 있고 그 원문분석이 중요하니 집중적으로 해본다. 8.14자 전선연합부대들공개담화. 참신하다. 이런 주체·형식은 처음으로 기억한다. 제목은 역시 소박하게 <아군 전선장병들의 참을성에도 한계가 있다>다. 글도 짧고 문장도 간단하다. 반북삐라살포에 대한 내용이다. 그 내용을 보면 남측언론에 의해 파편적으로 알려진걸 종합해 인식하는데 유용하다. 

<7월24일에는 괴뢰악질보수단체인 <순교자의소리>소속 어중이떠중이들이 경기도연천군중면합수리일대에서, 7월27일에는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이 경기도김포시월곶면조강리 애기봉일대에서, 7월31일에는 <남북대학생총연합>이 남강원도철원군중리 노동당사일대에서 풍선들에 삐라를 매달아 우리측지역에 살포하였다. 8월에 들어와 5일에는 <미국인권재단>과 <이웃사랑선교회>가 경기도파주시탄현면락하리일대에서, 6일에는 <하나로교회>가 인천시강화군창후리일대에서, 7일에는 <이웃사랑선교회>와 <미국인권재단>이 경기도파주시탄현면락하리일대에서 삐라와 각종 불순전자매체들을 날려보내었다> 이어 그 규모·회수가 6월 3~5차와 7월 9차보다 많다는 것과 시간·장소가 교묘해진다고 지적했다. <매일 20시부터 21시까지의 초저녁시간이나 또는 23시경까지의 사이로 엇바꾸어 변경>·<인천시강화군과 경기도김포시, 파주시, 연천군 등을 비롯한 전선동부와 중부, 서부의 임의의 지역에 나타나 급급히 삐라를 날려보내고 달아나는 비열한 수법>. 

그러면서 당국·군부의 묵인비호를 강조하며 <괴뢰합동참모본부는 민간반동단체들의 반공화국삐라살포를 <풍선작전>으로 명명하고 전연에 배치된 모든 경계부대와 포병부대들에 <대북경계강화지시>를 내리고 <화력대기태세>에 둔 상태에서 심리전을 단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계속해서 이 삐라·불순전자매체살포에 대해 <우리에게 선전포고를 하는 공공연한 전쟁도발행위>·<가장 노골적인 심리전>·<심리전은 주되는 침략전쟁수법의 하나>·<상대방을 자극하는 심리전을 벌이면서 무력을 투입하면 그것이 곧 전면전쟁>이라고 규정했다. 

이는 <을지프리덤가디언>과 같은 대규모합동군사연습이 박두한 현시점에서 박근혜일당이 삐라살포와 같은 대대적인 심리전을 개시했다는것은 북남관계가 사실상의 전쟁상태에 진입했다는 명백한 증거로 된다.>는 문장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남조선괴뢰들은 너절한 삐라 몇장때문에 통째로 불바다에 직면할수 있다는것을 순간도 잊지말아야 한다>고 경고하며 끝난다. 과연 다음 삐라살포때 전면전이 일어날까. 북최고지도부만 알지 누가 알겠는가. 다만 양적축적이 질적전환으로 이어진다는 이치가 떠오를뿐이다. 제목도 그래서 <참을성의 한계>를 지적한다. 한계란 질적전환의 시점이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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