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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6일 금요일 2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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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5 항쟁의기관차〉 〈셰일혁명〉, 호황에서 불황을 넘어 공황으로

<셰일혁명>, 호황에서 불황을 넘어 공황으로

3.5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러시아등10개비회원산유국들의모임인 OPEC+가 코비드19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감산합의에 실패하면서 국제유가가 10%이상 대폭락했다. 하루평균150만배럴추가감산과 기존감축량하루210만배럴에 대한 기간연장합의가 예정돼있었는데 모두 결렬됐다. 국제에너지기구는 3월초발표에서 올해세계석유수요가 하루9억990만배럴로 전년보다 9만배럴 감소한다고 예상했고 뉴욕증시에서는 올해상반기 전세계원유수요가 하루평균200만배럴안팎이 줄어들것이라는 분석이 나돌고있었다. 코비드19로 석유수요의 격감과 산유국들의 원유공급과잉생산때문이다. 공급과잉이 되면 시장점유율도 중요해서 사우디·러시아는 신경전을 벌일수밖에 없다.

4.12 OPEC+가 긴급화상회의를 열고 5~6월 두달간 하루원유생산량을 970만배럴감산하기로 합의했다. 역대최대규모지만 하루평균3000만배럴감산전망에 비하면 턱없이 작은 규모다. 트럼프대통령은 2000만배럴까지 내세웠다가 결국 1000만배럴선으로 합의한후 <수십만일자리를구했다>며 추켜세웠다. S&P연구원은 <OPEC이더나아가지않는한유가회복은힘들것>이라고 분석했으며 골드만삭스도 <역사적인규모이긴하지만충분하지는않다>고 했다. 유가는 합의이후에도 20~30달러대에 머물고 있다. 유가분쟁은 미와 트럼프를 노리고있다. 3.5합의실패후 파이낸셜타임스는 <러가경쟁국인미의셰일산업과미경제에타격을가할기회를노리고있다>고 분석했으며 러국영에너지기업로스트네프의 회장은 3.20 <지난3년간의감산으로미와같은경쟁국의점유율만커졌다>며 미의 셰일석유가 줄도산하면 국제유가도 연말 배럴당60달러로 오를수 있다고 주장했다

2008 중의 석유소비가 급증하면서 배럴당145달러를 기록하는등 유가가 고공행진을 했다. 이런 고유가덕분에 미는 지하1000m의 셰일층에 부존된 석유·천연가스를 퍼내는 <수압파쇄공법>이라는 신기술을 개발할수 있었다. 이<셰일혁명>으로 미국이 1위산유국지위에 올랐고 셰일석유가 쏟아지면서 유가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사우디와 러는 유가하락방지를 위해 2016 석유생산감산에 합의해야했고 유가는 반등했다. 2016합의가 올해 3월말종료할예정이었고 사우디가 코비드19영향으로 150만 추가감산제안을 들고나왔지만 러가 이를 거부했고 <치킨게임>이 시작됐다. 사우디가 바로 200만배럴증산을 선언한것이다. 2019기준 미의 하루원유생산량은 통계수치에 따라 1300~1900여만배럴로 현재 세계1위다.

러는 이미 저유가를 기반으로 예산을 편성해 40달러선에 접근하더라도 차질이 없지만 사우디는 수지균형을 맞추려면 최소92달러선은 유지돼야한다고 알려졌다. 미의 100여개주요셰일업체중 30달러대국면을 버틸수 있는 기업은 엑손모빌등 5곳정도다. 한때 서부텍사스유가격이 배럴당20달러밑으로 추락하는등 미석유생산량의 41%를 차지하는 텍사스는 최악의 경제위기를 맞고있다. 텍사스가 지난 10년간 미국경제의 성장을 주도하며 신규일자리중 약270만명, 1/8을 책임졌던만큼 유가급락으로 대규모실업이 불가피하다. 노르웨이에너지컨설팅업체라이스타드에너지는 미석유생산업체70개가 파산위기에 처해있으며 올해 텍사스에서 석유관련일자리가 10만개 줄어들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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