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 C
Seoul
2024년4월26일 금요일 20:44:06
Home대북가짜뉴스

대북가짜뉴스

대북뉴스에 왜 특히 가짜뉴스가 많은가. 간단하다. 북이 고소하지않아서다. 고소할수 있는 관계가 아니다. 반박을 거의 안해서기도 하다. 반박하면 오히려 이슈가 커져 이미지 손실이 크다고 판단되면 안한다. 그러니 막 써대도 별 후과가 없다. 그런데 많이 본다. 말이 언론이지 돈벌이 아닌가. 매문언론이 여기서 나온 말이다. 대북가짜뉴스는 매문언론에게 좋은 돈벌이소재다. 물론 그러다 한방에 간다. 그게 북이다. 쌓아뒀다 때되면 단번에 터뜨린다.

가장 좋은 예가 <현송월처형설>이다. 대북가짜뉴스는 보통 매우 자극적이다. 현송월이 무슨 비디오를 찍어 처형됐다는거다. 이 가짜뉴스는 몇년뒤 현송월이 군복입고 모란봉악단단장으로 등장해 보기좋게 깨버렸다. 이후 삼지연악단방남단장을 맡아 남에 내려와 노래까지 불렀다. 지금은 최고리더의 지근거리에서 보좌한다. 터놓고말해 대북가짜뉴스가 현송월을 키운 측면이 있다. 이선권이 외무상되는데도 <냉면목구멍>가짜뉴스가 한몫 했을거다. 서양인들은 이를 두고 <적들의 비난이 많으면 명예가 높다>고 한다.

<아님말고>식도 중요한 특징이다. 북이 명백히 보여주기전에는 확인할길이 없다. 나름의 <정보>원천이 있단 말로 면피하는데 이를 바로잡는 시스템이 사회에 부재하다. 주로 정보원이 반북언론·극우언론·매문언론을 상대로 벌이는 공작인데 누가 누굴 처벌하겠는가. 정부가 백프로 사주는 군수무기를 생산하는 공장처럼 대북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언론은 땅짚고 헤엄치기식으로 성장한다. 일본에선 산께이신문이 이걸로 악명 높다. 남의 정보원이 산께이에 넘기고 산께이가 보도하면 남의 반북매문언론들이 인용보도하는식이다.

이번엔 미정부가 CNN을 통해 가짜뉴스를 바이러스처럼 세계에 퍼뜨렸다. 정황을 보니 어떻게든 북최고리더의 행처를 알아야겠다는 절박한 심정이 비낀다. 연일 정찰기를 띄워 정보수집에 열을 올리는 이유다. 만약 이래도 모습을 드러내지않으면 핵벙커에 들어갔다는 심증이 굳어진다. 그럼 <새로운전략무기>발사가 임박했단 말이 되니 군사적대응과 외교적대응의 두옵션중에서 택일을 해야한다. 그렇지않아도 <연말시한>이 넘은지, <정면돌파전>을 선포한지 꽤 오래됐다.

조덕원

관련기사
- Advertisement -
플랫포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