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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F] 귀도리치·에므릭몽빌 관객과의 대화 … 〈노동자없는 세계는 불가능 … 단결된 노동자는 반드시 승리한다〉

26일 19시 메이데이국제축전은 노동인권영화제 <인터내셔널>에서 영화 <강의노래>를 상영하고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강의노래>는 세계6대강인 미시시피·갠지스·나일·양쯔·볼가·아마존강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노동자·민중의 삶과 투쟁을 담은 영화로 요리스이벤스의 최대걸작이다.


<강의노래> 상영후 이탈리아진보정당국제대표귀도리치와 프랑스진보단체(PRCF)활동가이자 소르본대21세기맑스컨퍼런스공동조직위원인 에므릭몽빌의 관객과의 대화가 열렸다. 


먼저 귀도리치가 관객들에게 세계노총에 대해 짧게 설명했다. 


귀도리치는 <1937년 만들어진 붉은국제노총이 첫국제노동조직이다>면서 <세계노총은 1945년 처음 조직됐으며 <강의노래>에서 본 1953년 비엔나에서 열린 세계노총3차총회가 가장 참석률이 높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탈리아공산주의운동의 리더는 세계노총이 세계자본에 대항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며 <노동자들이 단결하는 것을 두려워한 자본들은 이를 분열시키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노총을 분열시키기위해 창립된 것이 국제노총이라는 것을 지적하며 <세계노총은 유일하게 계급적이며 반자본주의적인 노동조합이다>고 강조했다. 


귀도리치는 <다른 국제적인 노총들은 빠르게 자본가들과 합작하고 노동계급을 배반했다>면서 <2002년 북유럽의 노조들이 ICTU를 만들어 공개적으로 노동계급의 적이라는 것을 선포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자본가들은 항상 노동계급을 분열하고자 한다>며 <때로는 범죄조직을 동원하기도 하는데 1949년 메이데이시위에 마피아들이 동원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자본가들은 노동운동을 막기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지만 노동자들의 투쟁은 멈추지 않는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자가 없는 세계는 불가능하며 자본가들이 없는 세계는 필수적이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에므릭몽빌이 <강의노래>에 대한 소감을 발표했다. 


에므릭은 메이데이국제축전을 통해 <강의노래>를 보게된 것이 영광이라고 언급하면서 <영화에서 감독은 세계노총과 인간의 위대함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는 <2억5천만명이 이 영화를 관람했다>며 <강의노래이자 사람의 노래다. 사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세상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의노래>에 나오는 송가를 만든 혁명적사실주의극작가 브레히트를 언급하며 <강의 흐름으로 강의 운명에 대해 얘기하려 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개인성과 집단성의 변증법적 관계를 강이 잘 표현하고 있다>며 <강은 스스로의 경로를 가지고있고 바다로 나아가는 경로에도 영향을 준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에므릭은 <강의노래>를 <거장의 걸작>이라고 높이 평하며 <이 영화의 핵심은 단결이다>고 정리했다. 


다음으로 객석질문이 이어졌다. 


김대봉전국실업유니온위원장은 지난 하반기 모든 실업자와 반실업자들이 일할 권리를 보장받게 하기위해 조직된 실업유니온을 소개하며 <<강의노래>를 통해 우리사회에 세계노총이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업유니온이 지난해 세계노총에 가입하고 세계노총남코리아지부를 건설한 사실을 밝히면서 <영화를 통해 실업유니온이 세계노총과 함께한다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김대봉위원장은 귀도리치에게 <남코리아노동자들은 세계에서 노동시간이 2위인데다 열악한 노동조건에 처해있다>며 <<강의노래>가 현재 남코리아노동자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에 대해 말해달라>고 질문했다. 


귀도리치는 <지금은 코리아뿐 아니라 전세계노동계급의 투쟁이 점점 약화되는 시기>라고 해설했다. 


그러면서 많은 노동조합이 국제노총에 참여하는것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개량적인 노조들은 노동자들이 고용주에 이익을 주는 계약서에 모르고 사인하도록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개량적인 노조는 협상중파업금지나 대의원의 5%에게만 파업을 허용하는데 이는 사측을 압박할수 없도록 하는것>이라며 <이를 막기위해 세계적인 조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노조의 개량화의 해결방법으로 <계급지향적인 노조를 조직하고 수정주의적이며 사민주의적인 노조와 관계를 끊어야 한다>면서 <노동계급이 고용주들을 위한 역할에서 손을 떼야한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우리를 존중하지 않는 법을 존중할 필요는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사회자는 에므릭몽빌에게 최근 프랑스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란조끼 시위에 대해 설명해줄 것을 요구했다. 


에므릭은 노란조끼가 프랑스총노조(CGT)와 연계없이 진행된 것을 짚으며 <과거 세계노총소속이였던 CGT는 현재 유럽노조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량주의적인 유럽노총은 프랑스노동자들에게 감옥과 같은 조직>이라고 날카롭게 비판했다. 


또 1936년 프랑스인민전선을 결성하며 선거에서 승리했던 프랑스역사에서 총파업이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강조했다. 


덧붙여 1968년 68혁명 당시에도 CGT가 청년학생들의 총궐기에 참여했다는 것을 언급하고 <CGT안에서 총파업을 이끌어내기 위한 투쟁이 진행중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란조끼의 가장 중요한 의의를 <프랑스 자본들에 대항하고 있는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남코리아 촛불항쟁처럼 민중들의 투쟁으로 파시즘을 몰아낼수 있다>며 <박근혜퇴진투쟁은 서유럽에서도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민주적인 집회와 시위로 민중을 위한 승리를 쟁취할수 있고 평화와 단결을 위한 승리를 얻어낼수 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진보정당(PCRF)대표모히스쿠기에흐만은 <노동계급의 단결은 브루주아들의 단결에 맞서 자본주의시스템을 엎는다>며 세계노총초대사무총장인 프랑스레지스탕스출신 <루이싸이엉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노동자들의 단결된 힘이 발현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는 질문에 에므릭은 <국제연대다>고 간략히 답했다.  


그는 <영화에서 말하듯 프롤레타리아의 이해관계는 모든 국가의 노동자들의 이해관계와 일치한다>며 <각국의 생활양식은 다르지만 자본주의논리가 통하기 때문에 노동계급은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귀도리치는 <노동자의 권리를 옹호하는 유일한 방법은 계급투쟁과 학습이다>면서 <진보주의자들에게는 단순한 지식의 축적이 아니라 실천적인 학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노동계급이 과학적인 입장을 정리하고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노동자들의 근본적인 가치는 단결이다. 단결된 노동자들은 승리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자는 <강의노래>에 대해 <전함포템킨으로 유명한 소련의 쇼스타코비치가 노래를 만들고 피카소가 표지를 만든 위대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그는 <작품을 통해 노동자들의 국제적연대에 대해 얘기할수 있어 감동이다>며 <내일은 노동자들의 투쟁이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벌어졌는지에 대한 영화가 상영된다>고 소개한뒤 관객과의 대화를 마무리했다.


2019메이데이국제축전은 민중이 주인되는 사회를 연극·영화제·포럼·공연·건축전시회로 다양하게 보여주는 남코리아최초의 문화행사로 4.25~5.4일 서울에서 진행된다.


메이데이국제축전의 전체일정은 다음과 같다.



제1회 메이데이국제축전(MIF) 


1. 프랑스극단<졸리몸>연극 <14-19> 
4.25~27 저녁7시 소극장<알과핵>


2. 2019서울노동인권영화제 <인터내셔널>
4.25~28 인디스페이스   


3. 9회코리아국제포럼 <노동·복지·평화>
4.27~29 12:00~18:00 용산철도회관
27토 <노동·민생·복지>
28일 <노동자의 눈으로 본 평화와 통일>
29월 <세계노총과 장기투쟁노조가 함께하는 국제컨퍼런스>


4. 메이데이전야제<역사는 거리에서>
사전공연(졸리몸) 4.28 18:00 홍대걷고싶은거리 여행무대 
전야제 4.30 18:00 세종문화회관중앙계단


5. 건축전시회 <신념> 
5.2~4 광화문 중앙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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