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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8일 일요일 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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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위험천만한 〈북한자유주간〉

위험천만한 <북한자유주간>


<북한자유주간>, 정말 위험하다. 4.28~5.4 서울·부산에서 개최된다고 하는데, 황우여·조명철 새누리당대표·의원들이나 수잔 솔티 미자유북한연합대표, 니시오 가쓰토 무구출회상임대표 등이 그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번 기간중 정치범수용소해체, <탈북자>강제북송중단을 주장하고 역시 대북전단을 살포한다 한다. 딱 북을 가장 자극하는 행위들이다. 북이 절대로 가만있을 리 없다. 

그렇지않아도 <북인권사무소>를 남에 설치한다고 해서 조선중앙통신사논평으로 <반공화국적대세력의 거점을 남조선에 두고 외세와 함께 우리의 존엄과 체제를 걸고드는 망탕짓을 벌여놓으려는 괴뢰패당의 히스테리적망동은 우리에대한 모해, 압살을 노린 미국의 대조선인권공세에 편승하는 극악한 동족대결극>이라고 맹비난한 적이 있다. 한마디로 반북행위들의 배후에 정부가 있다고 했는데, 그 사실을 확인시켜주고 있는 거다. 그러니 이후 북의 과녁은 박근혜정부로 집중될 수밖에 없다. 

문제는 북이 과연 이번에도 말로만 공격하다 말겠는지, 아니면 뭔가 실제적인 행동을 취하겠는지 하겠는가. 후자는 최근 서남해상에서 장거리포사격훈련을 통해 서해5도점령의 의지를 다시금 천명하고 한발 더 나아간 사실과 맞물리며 구체적인 전쟁징후로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쉽게 말해, 전쟁위험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는 말이다. <북한자유주간>에 아무일도 일어나지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말이다. 

북은 싸움에 도가 튼 나라다. 이미 미와 붙어서 3년간이나 나라를 지킨 전력이 있고 그 뒤로 60여년간이나 단한번도 굽어든 적이 없다. 소련도 망하고 중국도 헤매는 시절에 작은 나라 북이 미국을 상대로 큰소리 탕탕 치며 자주적으로 나가는 비결은 <불패의 군력과 일심단결>말고 다른데 있지 않다. 그런 북을 최대로 자극하는 가장 어리석은 행동이 지금 막 벌어졌으니 어찌 우려스럽지 않겠는가. <세월>호사건과 비교할 수 없는, 백배·천배·만배의 후과를 낳을 그런 국부전·특수전·전면전이 기어이 벌어지고마는지, 정말로 가슴답답하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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