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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8일 일요일 5: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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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진리를 터득하면 죽음이 두렵지않다

진리를 터득하면 죽음이 두렵지않다


이념을 강조하는 사회. 이 지구상에 북밖에 없다. 북은 오늘자 노동신문에서 <김일성김정일주의는 주체의 사상, 이론, 방법의 전일적인 체계>라는 제목으로 또다시 북의 지도이념을 강조했다. 이 글은 <우리 당의 혁명의 유일무이한 지도사상은 김일성김정일주의이며 그것은 오늘 지구상 그 어느곳에서나 참된 자유와 행복을 지향하는 인민들의 넋으로, 투쟁의 기치로 되고 있다.>고 시작한다. 

그러면서 <김일성김정일주의는 주체사상과 그에 의하여 밝혀진 혁명이론과 영도방법의 전일적인 체계이다. 여기에는 자주시대 지도이념의 진수와 그 구성부분, 그것들사이의 사상이론적연관관계가 뚜렷이 밝혀져있다. 김일성김정일주의가 주체의 사상, 이론, 방법의 전일적인 체계라는 것을 똑바로 파악하여야 그 전반적인 면모와 선행한 사상과 근본적으로 구별되는 특징을 옳게 인식할 수 있다.>라고 해설한다. 처음 나온 설명은 아니다. 놀랍게도, 1985년판 주체사상총서에, 아니 1982년 <주체사상에 대하여>라는 김정일국방위원장의 노작에 밝혀진 내용이다. 지도이념인 만큼 30년이 지났다고 달라질 리 만무하다. 

이런 대목도 처음은 아니다. <김일성김정일주의는 사람중심의 새로운 철학사상인 주체사상을 자기의 가장 중요한 구성부분으로, 진수로 함으로써 혁명하는 인민들에게 세계와 자기운명의 주인으로서 가져야 할 가장 과학적이며 혁명적인 세계관을 안겨주었다. 또한 주체사상에 기초하여 민족해방, 계급해방, 인간해방에 관한 이론과 사회개조, 자연개조, 인간개조에 관한 이론을 집대성한 인민대중중심의 주체의 혁명이론과 인민대중의 혁명적열의와 창조적적극성을 남김없이 조직동원하는 주체의 영도방법을 새롭게 밝히고 전면적으로 체계화함으로써 백전백승의 위대한 사상적기치로 자랑떨치게 되었다.> 깔끔하다. 

선군시대인 만큼 <특히 김일성김정일주의는 총대를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혁명투쟁의 만능의 보검으로 내세우는 선군혁명사상을 밝혀주고 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이론을 독창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인류의 자주위업수행의 가장 위력한 전투적무기로 온누리에 빛을 뿌리고 있다.>라는 문장을 빼놓을 수 없다. 김정은제1비서가 밝힌 <불패의군력·일심단결 + 새세기산업혁명 = 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이라는 정식화가 깔려있는 내용이다. 진리를 터득하면 죽음이 두렵지않다. 북은 주체사상, 김일성김정일주의를 진리로 확신하고 이렇듯 일관되게 강조·교양하고 있다. 묻는다, 과연 남에는 무슨 이념이 있는가.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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