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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8일 일요일 4: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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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4.25, 오바마방남과 4차핵시험

4.25, 오바마방남과 4차핵시험


북의 대응이 간단하다. 이남지역에서 벌어지는 맥스선더, 미·남합동공중연습에 대응해 제1차비행사대회와 오늘 공개된 항공및반항공군188부대의 비행훈련으로 끝이다. 특히 태양절에 즈음해 비행사대회를, 그거도 처음으로 여는 발상자체가 매우 독특하다. 이걸로 충분하다는 건데, 북만이 할 수 있는 조치라 하겠다. 

독수리연습은 18일종료됐다지만 맥스선더는 25일까지 이어진다. 공교롭게도 이날 오바마미대통령이 방남을 한다. 방일하는 계기에 하루 더 시간을 내 남코리아를 찾는 건데, 당연한 소리지만 북을 겨냥해서 좋은 소리를 할 거 같진 않다. 과거에도 그랬다. 더욱이 이번 방문은 미·일·남 3각군사동맹을 강화하고 이를 중심고리로 해서 아시아판나토(NATO)까지 만들려 획책하고 있지않은가. 그러니 결코 동북아평화에 도움이 될 리가 없다. 

어제오늘 풍계리핵시험장에서 제4차핵시험의 징후들이 잡힌다는 보도가 줄을 잇고있다. 오바마가 방남해 반북, 특히 북핵에 대해 뭐라 부정적인 발언을 할 게 뻔한 조건에서, 북은 그에 상응해 자위력, 특히 핵자위력을 강화한다는 명분을 더 얻게 된다. 그래서 최고인민회의나 태양절이라는 계기에도 핵시험을 하지않고 오바마방남까지 기다린 걸로 보인다. 

북은 조국통일대전·반미대결전이라는 개념까지 만들어놓고 이 두경로를 따라 결정적인 전환을 이루려 벼르고 있다. 전자는 서해5도점령이라는 국부전으로, 후자는 4차핵시험·<은하9>호발사로 구체화될 조짐이다. <위대한 변혁의 해>로 만들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으로 삼고있다는 거다. 4.25는 마침 북의 건군절이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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