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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8일 일요일 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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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참고또참고또또참는 이유

참고또참고또또참는 이유


이런 소리가 있다. 10년전부터 전쟁이 난다 했다, 세상이 곧 바뀐다 했다, 지금도 같은 소리가 아니냐. 틀렸다. 10년전부터가 아니라 20년전부터 그랬다. 1990년대초부터. 이건 정확히 북미대결전이 시작된 때부터다. 제1차에서 현재의 제5차까지. 매 대결전이 전쟁직전까지 갔고 실제전쟁은 일어나지않았다. 전쟁이 일어나지않은 건 다행이지 불행이 아니다. 이걸 불신의 근거로 삼는 건 정말 문제가 심각한 거다. 쁘띠적인 한계를 넘어서는 무엇이 있다. 

진실로 전쟁의 참혹함에 대해 깊이 연구하고 생각해봐야 한다. 베트남은 10년동안 300만이 죽었고 300만이 고엽제로 고통받고 있다. 사랑하는 남편이 고엽제로 죽고 태어난 아이가 고엽제로 기형화된 고통을 아는가. 불과 50년도 안된 사건이다. 코리아전이야기가 상투적으로 들릴까 베트남전예를 들었을 뿐이다. 코리아전에선 500만이 죽었다. 노근리나 신천에서의 학살사건은 물방울 하나에 불과하다. 사람만이 아니라 모든게 황폐화·초토화됐다. 당장 먹는게 문제가 된다. 문제는 그걸로 끝나지않는다는 거다. 

현대전은 첨단전이고 첨단전은 핵전이다. 아무리 중성자탄·초전자기탄이 개발됐다지만 일단 기본은 원자탄이고 방사능오염의 문제가 가장 우려된다. 더구나 남엔 원자력발전소가 한둘이 아니지않은가. 심각한 건, 3중4중으로 방비되는 북이 아니라 무방비상태인 남이다. 막판에 몰리면 자폭의 심정으로 별일이 다 생긴다. 남에 후쿠시마사건·체르노빌사건이 생긴다 생각해보라. 북이 아니라 다른 곳으로부터 야기되는데, 어디든 상관없다. 그 결과는 상상을 초월하는 참혹함이다. 이걸 핵참화라 부른다. 금수강산을 끝장내는 대재앙이다. 

그러니 신중하지않을 수 있겠는가. 참고또참고또또참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만약 결행을 할 경우엔 정말로 벼락처럼 끝내야 한다. 그래야 사람도 살고 문명도 살고 강토도 산다. 헌데 이게 말처럼 쉬운가. 상대가 세계유일패권국 미국이고 일본후방기지를 비롯 괌도·하와이를 중심으로 하는 방대한 아태무력이 있다. 미제국주의·유럽제국주의를 비롯 전세계자본의 힘이 있다. 싸움의 판도가 어느새 극동·중동을 넘어 전세계가 됐다. 코리아전이 일어나면 나토도 무조건 참전한다 한다. 함부로 말하지마라. 전쟁은 정말로 모든 걸 포괄하는 가장 심각한 행위다. 그래서 은하3호2호기도 쏘고 그러는 거다. 여차하면 미본토도 핵참화를 입으니 알아서 하란 말이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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