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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8일 일요일 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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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청래·김어준의 〈북무인기설〉부정

정청래·김어준의 <북무인기설>부정


김어준이 닭잡겠다고 돌아왔다. <닭>이란 누가 봐도 박근혜의 은유다. 공무원노조선거과정에서 누가 <쥐 잡는게 쉬워요, 닭 잡는게 쉬워요?>라며 선거운동을 했다는데, 이미 <닭>이 누군지는 세상사람 많은 사람이 알고 있다. 한겨레TV가 만드는 <김어준의 KFC>는 김어준이나 김보현이 뭐라 중얼거리든 닭잡겠단 방송이다. 이런 기상이 살아있다니 반갑다. 지난 대선이후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던 김어준이 살아있어 반갑다. 

그 김어준과 정청래가 <북무인기설>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나섰다. 좋은 의도고 예리한 분석이다. 방송에 나와 한 이야길 정청래는 11일국회외교통일위에서 반복해 공개했다. <북한 무인기라면왕복 270km를 날아가야 하는데, 그러면 5kg의 가솔린, 연료를 탑재해야 한다고 한다. 12kg짜리 무인기가 5kg연료를 장착하면 뜰 수 없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인기의 리튬이온배터리뒷면에 <기용 날자, 2013.06.25>와 <사용 중지 날자, 2014.06.25>라는 글자와 관련 <서체가 <아래아한글>이다. 북한은 보통 <광명납작체> 이런 걸 쓴다. 이건 코미디>라고 힐난했다. 

초점은 무인기의 GPS수신기로 모아지고 있다. 여기 입력된 GPS좌표에 따라 정해진 경로를 비행하고 이륙장소로 돌아오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쉽게 밝힐 수 있는 이 좌표내용을 국방부가 2주내지 한달이 걸린다며 차일피일 공개를 미루고 있는 거다. 만약 이 무인기사건을 <제2의 천안함사건>으로 만들어 6.4지방선거에 이용하려는 저의가 아닌가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그래서 정청래·김어준·한겨레신문이 여기에 무척 집중하고 있다. 천안함은 시험해 볼 수 없지만 무인기는 시험해 볼 수 있다면서 시험까지 계획하고 있다. 

이례적인 건, 북이다. 무슨 이유에선지 무인기에 대해 다소 모호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4.5조선인민군전략군대변인은 <정체불명의 무인기>, <포병해상사격훈련과 무인기사건으로 불판위에 오른 개미신세가 된 괴뢰당국>이라며 명확한 언급을 피하고 있다. 그뒤에도 같은 기조를 취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거다. 다만 남에서 무인기를 자작했든 그냥 이용하든 사건을 키우고있어 북도 조만간 명확한 견해를 표명할 걸로 예상된다. 매우 흥미로운 상황이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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