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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조국통일대전과 반미대결전

조국통일대전과 반미대결전


조국통일대전과 반미대결전, 용어가 이렇게 정리됐다. 최근 북의 선전문을 보면 이렇게 쓴다. 가령 수나 운을 맞추기 위해 통일대전·반미대전이나, 통일대결전·반미대결전이라고 쓰지않는다. 조국통일대전과 반미대결전의 차이는 뭔가. 통일·반미라는 전제 말고, 대전과 대결전의 차이는, 보기에, 전자는 군사적 공격이고 후자는 군사적 공세다. 즉, 전자는 실제로 전쟁을 벌이는 거고 후자는 실제전쟁까지는 벌어지지않으나 미사일발사·핵시험과 같은 전략적 무력시위나 <총포성없는전쟁>·<보이지않는전쟁>으로 벌어지는 걸 말한다. 

후자에는 군사대결전외에 외교대결전까지 동시에 벌어지고, 전자에도 통일회담이 배합되긴 하지만 성격이 다르다는 특징이 있다. 즉, 반미대결전에는 외교대결전이 들어가지만 조국통일대전에는 통일회담은 과정상에 부분일 뿐 본질은 되지못한다. 조국통일대전은 본질에서 전쟁이다. 실제로 국부전·특수전·전면전 중 하나로 시작해서 말이 아니라 힘, 무력으로 통일문제를 해결하는 거다. 물론 무력으로 통일돼도 사회주의북과 자본주의남이 연방제로 공존공영하는 체제가 될 거다. 북은 최근 <통일되고 번영하는 강성국가>라는 표현을 자주 쓰고있다. 

당면해서 조국통일대전과 반미대결전은 각각 북의 서해5도점령의 국부전과 <은하9>호발사·4차핵시험의 형태로 될 가능성이 높다. 북과 남이 서로 영토·영해로 주장하는 서해5도의 군사적 긴장은 전례없이 고조되고 있으며, 아예 동창리·풍계리에서 구체적인 징후까지 잡히고 외무성성명에서 시사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이렇게 군사적인 공격·공세로 뭔가 변수를 만들지않고서는 극동, 나아가 중동을 포함한 세계적 차원의 <비약>, <위대한 변혁>은 이뤄지지않는다. 북은 외교·회담이 아니라 군사적공격·공세로 현국면을 전환하려 한다. 선군혁명론을 신봉하고 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통일혁명·세계자주화를 당면목표로 삼고있는 북임을 언제나 전제해야 한다. 

사상은 결정적이고 행동을 규정한다. 조국통일대전·반미대결전의 개념을 이렇게 규정하고 이 사상으로 전군·전민을 다양한 형식·방법으로 무장시키며 실제행동으로 들어갈 만만의 준비를 마지막단계에서 다그치고 있다. 만약 남의 투쟁하는민중이 원든 원하지않든 코리아반도에서 서해5도국부전이 벌어진다면 그건 박근혜정권에게 치명타가 될 수밖에 없다. <은하9>발사와 <새로운형태의핵시험>은 미국에 결정타가 되고. 항쟁정세속에 전쟁정세가 흐르고 있다. 남의 변혁운동가·대중운동가·투쟁하는민중이 현정세를 민감하게 주시하지않을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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