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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8일 일요일 4: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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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누가 책임지는가 – 국부전경고2

누가 책임지는가 – 국부전경고2
삐라살포, 정말 위험하다. 3.28고위급접촉북측대표단대변인담화, <남조선당국은 너절한 반공화국삐라살포행위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다>를 보면 국부전이 어떻게 터지는가를 능히 짐작할 수 있다. 담화에선 <무모한 삐라살포행위와 보수언론들을 내세워 벌이고있는 우리에 대한 비방중상은 민족적합의에 대한 부정할 수 없는 파기행위이며 대를 두고 계산하여야 할 엄중한 반역행위>라면서 <도수를 넘어 확대되는 반공화국삐라살포와 악랄한 비방중상은 우리에게 선전을 포고하는 공공연한 전쟁도발행위>라고 다시 강조했다.
<삐라살포는 가릴 수 없는 가장 노골적인 심리전>, 이 말 한마디에 모든게 압축된다. <심리전>이란 이미 전쟁이 시작됐다는 뜻이다. 이 담화에선 아예 <박근혜는 반공화국삐라살포를 <풍선작전>이라고 명명하고 우리의 있을 수 있는 반격에 대비한 군사적 대비태세까지 미리 갖추게 하고 있다. 이것은 결국 <풍선작전>의 이름으로 살포하는 삐라가 군사적대응을 유발시키는 위험한 불씨로 된다는 것을 모르지않고있다는 것을 말해주고있다.>며 못을 박고있다. 
그러면서 <너절한 몇장의 종이가 도발의 본거지를 잿더미로 만드는 불바다가 되기를 그토록 바라는가>라며 단골메뉴인 <불바다>단어를 목적의식적으로 심어놓았다. 연평도전자포격전이 상기되는 대목이다. 다시말하지만, 북이 서해5도를 가로타고앉는 국부전을 언제든 벌일 수 있는 명분이 마련돼있다는 걸 섬찟하게 여겨야 한다. 힘이 차고넘치는 북에게 절실히 필요한 전쟁명분을 삐라살포와 <3.27나포>사건이 정말 안성맞춤으로 만들어주고있는 거다. 
북이란 물방아에 물을 대주는 남국방부·청와대의 어리석음이 삐라살포로 가장 빛난다. 생각해보라. 전쟁은 죽을 가능성이 높은 계기다. 그렇게 죽게 될 때 누구든 자신의 죽음이 가장 뜻깊게 기억되기를 바란다. 북최고존엄·체제를 지키기 위해 벌이는 전쟁이야말로 북군대·인민들이 가장 바라는 전쟁명분이다. <3.27나포>사건보다 삐라살포가 훨씬 더 위험한 이유다. 가장 어리석고 가장 위험한 불장난을 벌이는 남국방부·청와대의 책임자는 누구인가. 결국 국부전이 벌어지면 이 두사람이 우선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거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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