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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9일 월요일 3: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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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일의 망발을 바라는 북 – 핵시험경고2

일의 망발을 바라는 북 – 핵시험경고2
이런 걸 무관하다 보지말아야 한다. 3.29조선민주법률가협회대변인담화는 일본의 총련중앙회관경매를 강력규탄했고 같은날 심양에서 열린 일본군성노예문제해결위한남·북·해외여성토론회에서 강력한 연대를 결의했다. 일본을 겨냥한 두가지 성명이다. 일본군국주의부활을 경고하며 강력히 맞대응하겠다는 선언이다. 이 선언이 선전포고적인 성격을 띠며 강력한 압박을 가하려면 그에 맞는 군사적 공세가 있어야 한다. 
최근 2월말부터 한달간 진행된 북의 로켓발사가 모두 동해상에서 이뤄졌다는 걸 알아야 한다. 물론 이는 키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에 대한 대응타격훈련으로서 오늘 발표된 3.30외무성성명에 의하면 <보다 다종화된 핵억제력을 각이한 중장거리목표들에 대하여 각이한 타격력으로 활용하기 위한 여러가지형태의 훈련들>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그런 훈련들을 이미 했고 앞으로도 한다는 소리다. 
만약 2011.3의 후쿠시마사건이 북의 특수이온잠수함과 특수이온비행체가 합작해 만든 전대미문의 제한핵전경고라면, 오늘 나온 외무성성명이나 어제 있었던 담화·결의들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말이 쉽지, 제한핵전을 벌이려 한다면 그에 맞는 명분을 확실히 쥐어야 한다. 북일관계가 백년숙적의 전쟁상태에 있다면, 현대전의 특성에 맞게 초반에 <집중·연속·명중포화>로 승부를 내는 게 현명하지않겠는가. 그래야 서로 인명·재산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아베의 발언들, 일본에서의 호전적이고 군국주의적인 언행들은 북의 입장에선 물방아에 물을 대주는 격이 된다. 당연히 북은 공개적으로 이를 규탄하겠지만 비공개적으로는 이런 망발들을 바라마지않는다. 힘이 있는 북에게 필요한 건 명분이다. 우리민족을 동원하고 국제여론을 추동하는 그 명분만을 준비하며 기다릴 뿐이다. 다 때가 있다. 그때가 멀지않았고 앞당겨지고 있다는 징후들로 읽힌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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