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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새누리 정두언 검찰소환 … MB대선자금 모금했나?

새누리 정두언 검찰소환 … MB대선자금 모금했나?

 

 

이명박대통령 핵심측근 새누리당 정두언의원이 5일 검찰에 ‘참고인성피혐의자’신분으로 소환돼 수사를 받고 있다.

 

정의원은 이날 오전9시57분경 서초동 대검찰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11층 조사실로 향하며 “이상득전의원과 임석회장이 동석한 자리에서 돈이 오갔나” “임회장이 대선자금을 주고싶다고 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충분히 다 잘 해명될 것”이라고만 답했다.

 

이어 “대선자금차원에서 모금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살짝 끄덕여 여운을 남겼다.

 

실제로 4일 알려진 바에 의하면 솔로몬저축은행 임회장이 2007년 이전의원에게 돈을 건넨 것과 관련 “선거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였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합수단(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은 이전의원에게 임회장을 소개해준 경위와 이 과정에서 거액의 돈을 받았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그는 대선직전인 2007년말 임회장의 부탁으로 이전의원을 소개해준 대가로 1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임회장이 이전의원에게 수억원을 건넬당시 자리에 함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합수단은 2일 정의원에게 임회장을 소개한 국무총리실 이모실장을 참고인신분으로 조사했다.

 

3일에도 임회장과 이전의원이 만나는 자리에 동석한 총리실직원1명을 불러 추가조사했다.

 

정의원은 “임회장을 이전의원에게 소개해줬을뿐 금품수수의혹은 일종의 배달사고였다”며 “돈을 받은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되돌려줬다”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검찰은 그가 임회장이 이전의원에게 이명박캠프대선자금에 쓰일 돈을 전달하는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공범으로 보고 돈의 사용처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그가 혐의를 부인할 경우 검찰은 임회장과의 대질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합수단은 정의원의 혐의를 입증하는대로 3일 소환조사를 받은 이전의원과 함께 빠르면 이번주중 사법처리수위를 결정한다.

 

한편 검찰은 지난 대선전 이전의원에게 2~3억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미래저축은행 김찬경회장을 소개해준 인물이 MB선거캠프의 최고의사결정기구 ‘6인회’멤버였던 전대통령국민통합특별보좌관 김덕룡이라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대통령, 박희태전국회의장, 이전의원, 최시중전방송통신위원장, 이재오의원이 모두 ‘6인회’소속 멤버다.

 

검찰은 김전특보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이전의원과 정의원 모두 소환조사받게 되면서 수사는 2007년 이명박캠프대선자금수사로의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재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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