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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재선생 〈미국이 지휘할 수 없는 시대 오고있다〉 … 이어 코리아연대탄압규탄 행진!

코리아연대(자주통일민주주의코리아연대)는 29일 오후5시30분 광화문 미대사관앞에서 <사드배치반대·북미평화협정체결·개성공단폐쇄철회·박근혜정권퇴진>을 촉구하는 12번째 거리강연을 개최했다.

이날 연사로 범민련(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 이천재고문이 나섰다. 

이천재고문은 <마치 망나니춤 같은 공포의 전쟁연습이 내일이면 끝난다. 자그마치 30만이 동원된 지상최대의 핵전쟁연습이 두달이나 진행됐다.>면서 <이것은 우리 자존심을 무시하고 미국의 패권주의를 보여준 범죄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어 <지금 코리아반도에서 핵전쟁을 할 수 없다는 오바마의 솔직한 고백은 한국사람의 안전 때문이 아니라 북의 핵능력 때문>이라며 <코리아반도에서 핵전쟁을 하면 미국본토가 잿더미로 되는 절박한 상황에 이르게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세가 여기까지 왔으면 적어도 남측의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전쟁할 수 없는 미래가 어떻게 발전할지 자기견해가 나와야 한다. 그게 통치자다.>라며 <그런데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남북이 적대적관계가 아니라는 유일한 증거인 개성공단을 폐쇄했다. 심지어 국제사회에 돌아다니며 북의 비핵화를 이야기했다. 하지만 북의 비핵화를 추진하기에 앞서 어떻게 남과 북이 평화를 만들고 미래를 만들 것인가가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고문은 <1950년 전쟁때부터 북을 핵으로 공격해야 한다며 미대통령은 핵카드를 들었다놨다 해왔다. 적어도 유엔안보리에서 북이 수소탄으로 무장했다고 하면 유엔총회에서는 핵으로 무장하지 않은 나라는 핵으로 협박해서는 안된다라는 내용이 나와야 한다. 하지만 비핵화돼있는 국가에 핵공격한다는데 가만히 있겠는가. 그래서 북이 핵보유국이 된 것>이라고 전했다.

계속해서 <북의 핵능력이 미국놈들로 하여금 코리아반도에서 전쟁할 수 없다고 결론이 나온 것은 현실적인 균형이 무너지는 현실적 조건에서 나온 것이지 미국사람들의 인도주의적 양심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고문은 또 남북간의 문제는 철두철미하게 마주 앉아야 해결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적어도 남북은 마주 앉아야 한다. 남과 북이 마주앉아 이야기를 했던 소중한 기억은 김대중대통령이 북을 방문해 민족자주의 원칙을 확인한 때이고, 노무현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서해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합의한 때>라면서 <남과 북이 마주앉기만 하면 어쨌든 남북평화와 민족문제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 합의와 가능성이 열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하지만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커다란 역사의 큰길을 억지로 외면하고 남북대결로 계속 전쟁의 위기로 몰고 가고 있다. 기회만 있으면 북을 치려한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런 <대통령>이 청와대를 지키게 하는 것도 그렇지만 하는 짓도 시원치 않다.>며 <백성들이 경제 때문에 어려워하고 있는데 기껏 한다는 소리가 비박, 친박 이라는 말만 한다. 적어도 어떻게 잘해야 훗날 역사에서 평가를 받을 것인가 생각을 해야 대통령>이라고 힐난하고, <<대통령> 하나를 잘못 둔 것은 우리모두의 치욕이다. 이것이 모두를 불행하게 하고 있다. 백성은 전부, 주머니가 텅텅 비어있는 심각한 상황인데 맨날 하는 이야기가 북비핵화>라고 꼬집었다.

계속해서 <억압과 통제, 백성의 입을 틀어막는 독재시대인 70~80년대 역사가 우리모두를 바보로 만들었다. 하지만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 미국이 더는 이 코리아반도를 지휘할 수도 없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이미 힘의 균형이 무너지고 있다.>면서 <변화를 개척하고 추동할 수 있는 그 주체는 우리다. 이 시대의 주인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리강연이 끝난후 코리아연대는 <코리아연대회원구속규탄·공안탄압중단·박근혜정권퇴진>을 촉구하는 행진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자주통일·민주주의 위해 헌신한 코리아연대 이동근회원 석방하라! 보안법 철폐하고 보수대 해체하라! 박근혜파쇼폭압정권 퇴진하라!>·<지영철석방! 박근혜퇴진!>·<이동근석방! 박근혜퇴진!>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와 <코리아연대탄압중단!>·<국가보안법철폐!>·<북미평화협정체결!><미군떠나라!> 등의 구호가 적힌 가로막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미대사관앞을 출발해 세월호광장을 거쳐 정부서울청사앞까지 행진을 벌였다.

코리아연대 지영철·이동근회원은 지난 28일 열린 국가보안법위반혐의에 대한 1심선고재판에서 각각 징역2·16개월의 실형을 받았다. 이동근회원은 법정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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