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공연장테러에 우크라이나측이 연관된 증거가 포착됐다고 러시아사건조사위원회가 밝혔다.
조사위는 이날 <구금된 테러범들에게서 압수한 기술장비와 금융거래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들이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과 연루됐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테러용의자들이 우크라이나측에서 상당한 액수의 돈과 암호화폐를 받아 범행준비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조사위는 설명했다.
조사위는 <초기수사결과로 테러범들이 범행을 계획하고 신중히 준비하면서 범행의 배후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은 것이 완전히 확인됐다>고 전했다.
또 자금조달계획에 연루된 용의자 1명을 추가로 체포했으며, 법원에 신병구금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22일 모스크바 크로커스시티홀공연장에 침입한 괴한들이 무차별 총격과 방화를 저지른 이후 현재까지 최소 14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테러직후 이슬람국가(IS)의 분파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이 배후를 자처하고 미국정부도 감청정보 등을 근거로 IS를 지목했으나, 러시아당국은 우크라이나와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