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사명>은 무엇인가. 1월최고인민회의연설에 구체적설명은 없이 <이미나는우리핵무력의전쟁억제라는본령이외의제2의사명에대하여명백히언급한바가있습니다>고 나온다. 본령은 제1의사명으로서 <전쟁억제>고 제2의사명이 또 있는것이다. 북의 핵무력은 최강이다. 핵과 운반수단 모든 면에서 세계최고다. 이분야 최고라는 러시아와 미국에 없는것도 개발해내 실전배치하고있다. 그핵무력에게 2개의사명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전쟁억제>고 다른 하나가 더 있는것이다.
2022.9.13에 발표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핵무력정책에대하여>에 보면 <1)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핵무력은적대세력으로하여금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의군사적대결이파멸을초래한다는것을명백히인식하고침략과공격기도를포기하게함으로써전쟁을억제하는것을기본사명으로한다.2)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핵무력은전쟁억제가실패하는경우적대세력의침략과공격을격퇴하고전쟁의결정적승리를달성하기위한작전적사명을수행한다.>고 나와있다. 제1의사명과 제2의사명이 명확하다. 제2의사명의 공격적특징은 표현이 최대한 절제돼있다.
그이전 2022.4.25열병식에서의 김정은위원장의 연설에서 <어떤세력이든우리국가의근본이익을침탈하려든다면우리핵무력은의외의자기의둘째가는사명을결단코결행하지않을수없을것입니다>고 언급됐다. 2022.12.20노동신문은 <우리국가는국가핵무력정책을법화하면서우리의핵이결코절대로전쟁방지라는하나의사명에만속박되여있을수없으며불가피한상황이조성되면부득불강력한핵선제공격을가할수있다는데대하여온세계에선포하고그것을이번에실제적인군사행동으로실증하였다>고 설명했다. 2023.1.1 당중앙전원회의보도는 <전쟁억제와평화안정수호를제1의임무로간주하지만억제실패시제2의사명도결행하게될것이라고하였으며제2의사명은분명방어가아닌다른것이라고밝혔다>고 강조했다. 제2의사명이 공격, 그것도 핵선제공격이라는것은 이처럼 분명하다.
1월연설은 위문장 바로 뒤에 <대한민국이라는최대의적국>과 <미국놈들의주도하에군사적긴장격화>가 나오면서 곧이어 <전쟁은대한민국이라는실체를끔찍하게괴멸시키고끝나게만들것>이며 <미국에는상상해보지못한재앙과패배를안길것>이라고 단언한다. 핵선제공격인데 왜 안그렇겠는가. 물론 0.1kt를 비롯한 저위력전술핵탄이고 <대한민국족속들>, 괴뢰들만 겨냥할것이고 남측민중들의 원한을 풀어주는데 맞춰질것이다. 북은 그것을 <평정>이라고 부른다. 이렇게 탄생한 새로운 시대어는 올해정세를 단마디로 설명하는 키워드가 됐다. 제2의사명은 평정이다.
조덕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