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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8일 일요일 9: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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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특별한 운

왜 윤석열인가. 윤석열이전에도 파쇼광, 호전광은 있었다. 개혁<대통령>들도 모두 친미였다. 즉, 파쇼·<보수>든 개혁·<민주>든 모두 친미였고 친미주구였다. 다시말해 북표현으로 <괴뢰>였다. 괴뢰가 아닌 남의 집권자들이 있었던가. 쿠데타를 한 박정희와 전두환, 진보정당들을 모조리 파괴한 박정희와 광주를 피바다로 만든 전두환보다 윤석열의 파쇼성이 더 강하다고 할수 있는가. 북침전쟁연습도 언제나 있었다. <팀스피리트>·<키리졸브>·<을지포커스>등 다 만만치않았다. 이승만때는 아예 코리아전이 있었고 <북진통일론>은 악명 높다.

어떻게 해서 윤석열이 이 쟁쟁한 호전광, 파쇼광들을 다 누르고 북에게 <북남관계가더이상동족관계,동질관계가아닌적대적인두국가관계,전쟁중에있는완전한두교전국관계>, <제1의적대국>·<불변의주적>·<최대의적국> 소리를 듣는 역대최고경지에 이르게 됐는가. 윤석열이 호전성에서 이승만, 파쇼성에서 박정희·전두환을 능가했다고 보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북으로 하여금 (전술적으로) 1국가론을 부정하고 2국가론을 받아들이게 만들었는가. 윤석열에게는 어떤 특별함이 있는것인가.

답은 전술핵에 있다. 북이 멀지않은 과거의 어느 시점에 전술핵을 개발했다. 북이 전술핵사용의 선택권을 갖게 된것이다. 북은 애초에 핵을 전략적으로만, 억제력으로만 사용하려했다. 미국이 북을 핵공격하지못하도록 하는 용도였다. 그래서 동족에게 핵을 쓰지않는다는 말이 상식처럼 알려졌다. 그러다 우크라이나전이 터졌고 여기서 중대한 교훈을 얻었다. 만약 남코리아전이 우크라이나전처럼 장기전으로 된다면 북과 남의 인명·재산피해가 천문학적일수밖에 없다. 여기에 <선제타격>을 주장하는 윤석열이 집권자가 돼 상전 미국이 시키는대로 미일남3각군사공조체제를 강화하며 줄기차게 북침핵전쟁연습을 벌인것이다.

객관적으로 남의 재래식무장력은 우크라이나지원뉴스로 알수 있듯이 세계적수준이다. 북도 남을 제압하는데서 재래전으로만은 상당한 손실을 감수해야한다. 미제국주의의 노림수가 이것이다. 전쟁에서 북이 이겨도 우크라이나전처럼 상처투성이로, 수백수천만이 죽고 온강토가 잿더미로 되게 하는것이다. 이런 조건에서 북도 <동족에게는핵을사용하지않는다>는 군사교리(doctrine)를 재검토하지않을수 없게 됐고, 오랫동안의 신중한 논의를 거쳐 <대한민국족속들>은 동족이 아니라는 결단을 내리게 됐다. 그결과가 12월당중앙전원회의보도, 1월최고인민회의시정연설이다. 한마디로 윤석열의 운이 특별한것이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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