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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8일 일요일 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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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정과 민족통일전선

통일전선론은 어렵다. 정당론 못지않다. 통일전선은 주력군과 보조역량을 연결한다. 아측을 최대한 확대하고 타측을 최대한 고립시킨다. 변혁의 주체역량을 비약적으로 강화할수 있게 한다. 통일전선론에는 주력군이 상대를 압도할정도로 강하지않다는 전제가 있다. 주력군이 막강하면 굳이 보조역량조직에 사활을 걸 필요가 없다. 그래서 주력군의 전략적의의가 우선이다. 당연하다.

코리아혁명은 복잡하다. 남과 북으로 분단돼있고 서로 체제가 다르다. 따라서 혁명론과 통일론이 모두 필요하고 그에 따른 역량편성론도 다를수밖에 없다. 코리아혁명에서 혁명론은 민족해방민주주의혁명론이고 통일론은 조국통일론이다. 이둘을 합쳐 통일혁명론이라고 하고 선군혁명론이 강조될때는 선군혁명이 통일혁명의 전제라고 했다. 기본적으로 맞는데 유의할 지점이 있다.

전국차원인 민족해방혁명의 주력군은 혁명무력이고 보조역량은 민족통일전선이다. 지역차원인 (민중)민주주의혁명의 주력군에는 혁명무력이 들어가지않고 보조역량도 남측자체의 중간세력에 한정된다. 전역차원인 조국통일운동의 역량은 민족통일전선 그자체다. 혁명무력이 들어가지않는다. 혁명무력이 동원되는 비평화적과정은 전국차원민주화·평정과 전국차원자주화뿐이다. 평정이 이뤄지면 자주화도 경우에 따라 평화적과정이 가능하다. 이러한 전제에서 지역차원민주화와 전역차원통일은 평화적과정이다.

한 민족(nation)에 한 지도자, 한 당, 한 무력, 한 전선, 한 국가(state)다.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대중조직도 각각 하나다. 혁명과 통일이 진행되는 과정에 과도기는 있을지언정 궁극적으로 모두 하나를 지향한다. 우리시대에 혁명과 건설은 민족국가단위로 진행된다. 결국 통일전선은 민족통일전선 하나다. 따라서 민족통일전선은 반드시 건설해야하는 전략적과제다. 일정시기 민족통일전선론에 대한 부정은 변증법적부정, 상대적부정, 조건적부정, 전술적부정일뿐이다. 민족통일전선은 평정이후 전면에 등장할것이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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