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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7일 토요일 14: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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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왕좌왕

헤매는 윤석열. 한달반전에 이념이 어쩌구하더니 이젠 민생이라고 바꿨다. 때리려던 타겟이 진보였다가 지금은 의사가 됐다. 술 먹고 한 헛소리가 아니라면 갑자기 한 <1000명>이야기는 황당하다. 이런식으로 지지율을 올릴수 있다는 아큐식 <정신승리>가 더 황당하다. 경제참사, 외교참사, 정치참사에 10.29참사, 오송참사, 채상병참사가 겹치고 12월 대장동·김건희쌍특검에 더해 5개특검이 총선전에 돌아가게 됐으니 답이 안나온다. MB계 뉴라이트로 안돼 김한길 뉴레프트로 우왕좌왕하니 국민의힘조차도 내부총질을 해댄다. 이재명 구속하려던 한동훈, 김태우 밀던 윤석열, 김행 밀던 김건희 모두 참담한 실패에 날개가 꺾이고 기가 팍 죽었다. 이대로 내년 총선에서 참패하면 시팅덕(sitting duck)으로, 끝이다. 물론 11~12월 퇴진투쟁의 고비를 무사히 넘긴다는 전제에서다. 

쩔쩔매는 네타냐후. 하마스의 결정적일격에 정치생명이 풍전등화다. 이대로면 설사 전쟁에서 이기더라도 무조건 실각이다. 극단주의자들과의 무리한 야합의 필연적결과다. 이슬람교의 알아크사모스크에 난입하며 나아가 이를 무너뜨리고 유대교성전을 짓겠다니 아랍권전체의 사활적저항은 당연하다. 팔레스타인지역을 점령하고 팔레스타인인을 학살했으니 어찌 무사하겠는가. 하마스와 헤즈볼라·시리아·예멘반군, 그리고 이란은 완전히 단결해있다. 지상군투입은 이스라엘측에게도 막대한 피해를 줄것이며 성공하기 힘들다는것이 중론이다. 지상군을 투입하겠다고 말만 하는 이유가 있다. 미국과 유럽국가들조차도 반대한다. 유엔사무총장마저도 이스라엘을 비난해나섰다. 사우디와 이스라엘간의 수교협상은 중단됐고 에르도안의 <하마스는 무자헤딘, 이스라엘은 테러국가>라는 일갈이 통렬하다. 

무맥한 바이든. 빈살만을 몇시간이나 기다려야했던 블링컨. 그블링컨보다 못한 외교행각의 바이든이 처량하다. 치매환자에게 뭘 기대했겠는가. 그래도 초강대국의 시스템은 살아있겠지 했는데 결과가 무척 한심하다. 핵항모단을 투입하겠다는 협박은 러시아의 킨잘과 헤즈볼라·시리아의 미사일이 무서워 이탈리아연근해에 머물고있다는것이 알려지며 웃음거리로 전락했다. 미군 3000명투입·2000명추가투입의 말도 만단위를 투입할 병력이 없다는 뜻이다. 미국의 최우선관심사도 이스라엘방위가 아니라 이라크·시리아내 미군기지에 대한 시아파민병대들의 로켓공격이 아닌가. 당장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면 전세계경제가 비명을 지르게 될것이다. 미국내 아랍인들의 여론이 바뀌면서 그렇지않아도 트럼프에게 밀리고있는 지지율이 더 떨어지게 됐다. 하마스·팔레스타인의 뒤에는 헤즈볼라·시리아·이란만이 아니라 러시아와 중국이 있다. <국제연합군> 어쩌구 하지만 우크라이나전에서 바닥을 드러낸 유럽국가들도 무력하기는 마찬가지다. 

실패한 시온딥스. 애초에 사상최대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시작한 싸움이다. <신냉전>구도를 만들기 위해 동유럽의 우크라이나전, 중동의 팔레스타인전, 동아시아의 대만전·남코리아전을 유도했다. 예나 지금이나 전쟁의 근본원인은 철두철미 제국주의다. 그 교활하고 잔인한 전쟁도발책동에 맞서 마지막수단으로 어쩔수 없이 러시아와 팔레스타인이 최후의 선택을 한것이 아닌가. 중국과 북도 같은 심정이다. 러시아와 중국·북을 한편으로 만들고 중동등 전세계 이슬람인들을 그편으로 몰아넣는것은 가장 어리석은 책략이다. 또 젤렌스키정부·네타냐후정부가 모두 파시스트고 제국주의의 주구지만, 강국 러시아를 가해국으로 만드는것과 달리 약자 팔레스타인을 가해자로 만드는 프로파간다는 누가 봐도 모순적이다. 덕분에 세계는 20억이슬람세력이 반제진영에 저절로, 손쉽게, 힘있게 결합하는것을 목도하고있다. 그만큼 제국주의진영은 대만전·남코리아전에 대처하기가 더 어렵게 됐다.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나름 애써보지만 그냥 우왕좌왕일뿐, 애초부터 안되는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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