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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7일 토요일 18: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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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하다

수상하다. 일단 시위지 반란이 아니다. 물론 군대는 규율이 생명이니 다르지만 엄격히 말하면 군대가 아니다. 이른바 <용병>이다. 바그너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이 멤버들과 시위를 했다가 바로 접었다. 벨라루스대통령의 중재안을 받아들여 중단하고 프리고진의 벨라루스행과 멤버들에 대한 불처벌로 정리됐다. <1일천하>니 <쿠데타>니 하는 소리는 서방언론의 상투적인 여론오도일뿐이다. 로스토프나도누를 접수한게 아니라 그냥 머물렀던것이고 모스크바로 진격한게 아니라 이동한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이동은 중단됐고 로스토프나도누에서는 철수했다. 이것이 사실이다. 

현재까지의 보도를 종합해보면 러시아군부내의 관료주의에 대한 불만이 쌓였고 그간 이를 SNS에 공개하며 표출했는데, 그럼에도 해결되지않아 급기야는 행동으로 나아갔다는것이다. 여기서의 행동은 말그대로 시위지 그이상은 아니었다. 일개 용병그룹이 전체 러군대를 상대로 무장투쟁을 벌인다는것은 그냥 자살행위가 아닌가. 실제로 이과정에서 누구도 다치지않았고 매우 평온했으며 처리가 깔끔했다. 후방캠프에 미사일공격이 가해질정도의 상황이라는데 바그너그룹은 어떤 우발적행동도 없이 마치 작전처럼 신속하고 정확하게 행동했다. 

푸틴은 누구든 벨라루스로 갈수 있다고 했다. 바그너그룹의 상당수가 이미 벨라루스에 도착했다는 뉴스도 있다. 로스토프나도누에서 모스크바로 향하는것처럼 가다가 바로 좌회전하면 바로 벨라루스다. 벨라루스가 어딘가. 키예프로 진격하기에 가장 좋은 지점이다. 만약 벨라루스에서 몰도바까지 종단으로 진격해 우크라이나를 양단한다면 키예프당국과 나토에게는 치명타가 된다. 외부로부터의 모든 무장과 병력의 지원이 폴란드에서 이뤄지기때문이다. 그벨라루스에 바흐무트전투로 단련된 바그너용병들이 대거 들어가고있는것이다. 만약 이들이 이 종단작전에 선봉으로 투입된다면 승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것이다. 푸틴의 전적인 신임속에 요리사가 되고 용병그룹을 만들고 아프리카를 누비고 바흐무트까지 해방한 프리고진이라면, 적벽대전때 고육지계의 황개역할을 할만하지않은가. 지략면에서 푸틴은 주유에 못지않다. 벨라루스에서 종단작전이 시작돼도 감히 벨라루스를 보복공격할수 없도록 7월초에는 전술핵탄배비가 완료된다. 

사실 북의 정찰위성건도 수상하다. 2012.12, 2016.2, 2022.12 모두 성공한 위성발사를 오랫동안 준비해 이번에 실패했다는게 석연찮다. 중국영해에 떨어져야할 1단발사체가 남이 쉽게 수거할수 있는곳에서 발견된것도 그렇다. 이미 2012.4.13때 고의로 실패한적이 있고 2019.6 시진핑방북직전 아리랑축전팀을 일부러 비판했던적이 있는 북이다. 5~6월 북이 속도조절할때 남은 정보원이 쑥대밭이 되고 반윤석열여론이 더욱 격렬해졌다. 정보원에서 <간첩>조작을 지휘한 김준영은 제거되고 태블릿피시를 조작한 한동훈이 궁지에 몰리고 핵오염수로 온통 난리다. 정찰위성이 있어야만 남당국·군지휘부벙커를 타격할수 있는것은 아니지않은가. 6.15에 발사한 미사일도 사거리가 위력적이고 6.25평양집회때에는 <반미항전>의 구호가 강렬했다. 비슷한 시기의 수상한 공통점이다. 그러고보면 1·2차세계대전은 모두 여름에 터졌다. 코리아전쟁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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