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50% 자산보유 2%도 안돼
동국대 경제학과 김낙년교수가 29일 공개한 논문 <한국의 부의 불평등, 2000-2013: 상속세 자료에 의한 접근>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20세이상 성인 상위10%가 전체 자산의 66.4%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낙년교수는 상속세 자료를 이용한 <유산승수법>으로 2000년 이후 개인의 자산분포를 추정해 이같은 분석결과를 내놨다.
논문에 따르면 전체 자산중 상위10%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0~2007년 63.2%수준에서 2010~2013년 66.0%까지 높아졌다.
2008세계금융위기를 거치며 상위5%(48→50.3%), 상위1%(24.2→25.9%), 상위0.5%(18.4→19.3%) 등 고소득구간 자산비중은 모두 확대됐다.
반면 하위50%가 차지하는 자산비중은 2000~2007년 2.3%에서 2010~2013년 1.7%로 줄어 부의 불평등이 심각했다.
OECE(경제협력개발기구)는 34개회원국의 2013년 자료를 조사해 남코리아 전체 가구의 상위10%가 부의 절반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서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