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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7일 토요일 6: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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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해산이 아니라 국민의힘해체가 정답

국민당(국민의힘)선거대책위원회가 사실상 해체됐다. 3일 국민당은 <오직 윤후보로 정권교체를 위해 온힘을 모으며 <후보 빼고 다 바꾼다>는 방침으로 후보가 전권을 가지고 당과 선거대책위원회를 이끌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언급했다. 총괄선대위원장 김종인을 제외하고 선대위구성원들이 모두 사퇴했으며 원내대표 김기현도 공동선대위원장직과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했다. 대선후보 윤석열은 선대위총사퇴에 대해 <신중하게 여러분들의 의견을 잘 모아서 빨리 결론을 내리고 우리선거대책기구에 쇄신과 변화를 줄 것>이라고 입장을 드러냈다.

선대위해체와 재편성의 실상은 <윤석열의 꼭두각시화>다. 김종인은 선대위전략기획실장 금태섭 등과 모의해 선대위신설·6본부장총사퇴를 섞은 <전면개편안>을 2일 오전 선대위회의후 기습적으로 제출했다. 제출된 후에야 이 사실을 안 윤석열이 남은 일정을 다 취소하고 당사로 복귀하면서 김종인이 철저히 윤석열을 무시한 사실이 드러났다. 김종인은 <후보가 선대위에서 해주는대로 연기만 잘하면 승리할 수 있다>며 본격적으로 <윤석열다루기>에 나섰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김종인에 반발한 <윤핵관>에 의해 김종인이 총괄선대위원장에서 사퇴한다는 말이 나왔다가 번복됐다.

선대위해산은 쇄신이 아니라 분열을 미봉하며 이합집산을 획책하는 것이다. 국민당의원 홍준표의 <난파선 수리할 생각은 하지 않고 서로 선장이나 하려고 하니>라는 비난은 국민당선대위가 애초 <이명박근혜>악폐무리들의 집합체라는 것을 잘 보여준다. 권력야욕에만 혈안이 된 선대위가 내홍이 터지고 난맥상이 심화되는 것은 당연하다. 선대위의 <쇄신>이 절대 불가능한 이유는 선대위수장인 김종인자체가 대표적인 <이명박근혜>악폐무리중 하나며 인사에서도 <이명박근혜>악폐무리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기에 그렇다.

선대위해산과정에서 드러난 윤석열의 무능·무책임과 국민당의 악폐성·기만성은 국민당의 해체이유를 재확인시켜준다. 김종인은 윤석열에 <연기>를 주문하고 선대위 지시만 따르라고 압박하며 대놓고 <배후정치>·<실세정치>를 하려는 흑심을 드러냈다. 박근혜악폐권력 당시 <문고리3인방>, <최순실·정윤회비선실세>의 악행을 기억하고 있는 우리민중을 감히 우롱하는 오만한 국민당반역·악폐무리에 우리민중이 격분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민심은 천심이다. 국민당은 선대위를 해산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해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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