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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7일 토요일 4: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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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게임스탑사건〉이 일으킨 미금융시장의 패러다임시프트

<개미(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空賣渡, short)를 일삼는 월가의 <공룡(기관투자자)>들에 조직적으로 맞서면서 금융시장에 <패러다임시프트>를 불러오고있다. 

26일(현지시간) 비디오게임판매업체 <게임스탑>에 공매도를 걸었던 헤지펀드(Hedge Fund)들이 대거 청산해 주가가 92.7% 폭등했다. 앞서 개미들은 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반발하며 한달간 <게임스탑>주가를 1700%가까이 상승시켰다. 이로인해 공매도에 투자한 세력들은 올해에만 197억5000만달러(약 22조원)의 손실을 입었다.

29일에는 게임스탑발 공포로 미국의 3대지수가 2%내외로 급락한 반면, 게임스탑주가는 68% 상승해 대조를 이뤘다. 이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관투자자에서 개미로 권력이동이 발생했다>고 보도했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도 <금융시장에 레이짐체인지가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10여년간 누적된 소득불평등·빈부격차의 결과라면서 <게임스탑사건>을 <제2의 월가점령시위>라고 분석했다. 코비드19팬데믹이 시작된후 2000만명의 미국민이 직장을 잃었지만 세계10대부호들의 재산은 오히려 5000억달러 증가했으며, 미국의 상위10% 고소득층이 전체주식가액의 85%를 소유하는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분노가 표출됐다는것이다. 

개미들의 이같은 집단행동에 공매도투자자 시트론리서치는 29일 <공매도리포트발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외의 헤지펀드들도 줄줄이 항복을 선언했으나 대부분의 공매도세력이 천문학적인 손실에도 여전히 <버티기>중인것으로 나타나 금융시장교란사태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거대금융자본집단에 맞서는 개인투자자들의 저항이 금융시장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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