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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적당〉

인민이 최고로 강조되고있다. 인민대중제일주의는 지도사상·정치이념·정치방식이 됐다. 2013.1 김일성김정일주의의 본질은 인민대중제일주의로 정식화될때만 해도 다 몰랐다. 장성택의 변질이 어디서 시작됐겠는가. 인민관의 부재라고 본다. 인민대중제일주의정치는 그런 의미에서 세도·관료주의·부정부패의 대척점에 있다. 부정을 반대하는걸 넘어 긍정을 확립하자는거다. 

해방전에 벌써 <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그렸다. 1946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를 인민민주주의독재정권이라고 한다면 1947 북조선인민위원회는 프롤레타리아독재정권이다. 프롤레타리아독재를 강조하지않으면 기회주의로 찍힐때다. 프롤레타리아가 아닌 인민을 부각하기도 조심스러우니 인민민주주의에 독재가 추가돼 인민민주주의독재가 됐다고 본다. 민주주의와 독재는 동전의 양면이니 일종의 동어반복이다. 그래서 차차 독재가 빠졌다고 본다. 부정적인 이미지에 제국주의와 그주구들에게 악용되는 <독재>표현을 굳이 넣을 필요가 없다. 그렇게 해서 부르주아민주주의에 사회주의적민주주의가 대치됐다. 그리고 인민정권으로 정립됐다. 

노동계급의혁명적당이면서도 근로민중의대중적당이라 한다. 전자를 전제해서야 후자가 오해없이 쓰여진다. 당은 노동계급이고 나라는 인민이다. 나라는 통일전선에 기초하기에 그렇다. 그래서 <노동계급의당>, <인민의나라>가 어울린다. <인민의당>, <노동계급의나라>가 틀린건 아닌데 적절하진않다. 그러니 <인민적당>은 거의 안쓴다. 쓴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다. 때로 <적>이나 <의>는 생략돼 쓰기도 한다. 

민족해방민주주의혁명을 수행하는 전선은 민족해방민주주의전선이다. 줄여서 민족민주전선이다. 이전선이 수행하는 민주주의는 민족민주주의다. 민족민주주의와 자주적민주주의는 정파적성격을 강하게 띤다. 다른 정파까지 포괄하려면 차원이 다른 개념을 써야한다. 진보적민주주의는 그렇게 등장했다. 허나 <통합진보당>사건으로 더이상 쓰기 어려워졌다. 사회적으로 굳어진 잘못된 통념과의 싸움을 지혜롭게 벌일줄 알아야한다. 이렇게 놓고 보면 하나밖에 남지않는다.

조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