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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되든

왜 미대선인가. 미대선결과에 따라 많은게 달라진다. 일단 북미대결전이 달라진다. 바이든은 공언한대로 오바마의 <전략적인내>정책을 답습할거고 트럼프는 기존의 북미정상간 신뢰에 기초한 탑다운방식의 협상을 이어갈거다. 전자의 경우 당연히 북은 최강으로 대응한다. 그러면 상호간의 맞대응이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코리아반도는 언제든 핵전쟁이 터질수 있는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열점지대로 화한다. 바이든이 되면 북미전쟁위험이 커진다.

중미관계도 마찬가지다. 중미관계에서 트럼프는 <반중>이고 바이든은 <친중>이다. 이는 미대선과정에서 충분히 확인됐다. 트럼프가 되면 무역전쟁이 더욱 격화되는것은 필연이다. 그뿐 아니다. 대만의 분리독립은 중국이 절대로 용인할수 없는 사활적인 문제다. 중국이 10.15인민일보의 선전포고처럼 무력으로 통일하려 할 경우 미국이 중국·대만의 양안문제에 개입해 자칫 중미전쟁으로 확대될수 있다. 트럼프가 힘으로 밀어붙이려한다면 바이든은 말로 풀려할거다. 트럼프가 되면 중미전쟁위험이 커진다.

북과 중국은 지금 그어느때보다도 전략적협동정신이 강화돼있다. 북은 김일성시절부터 김정일시대를 거쳐 김정은시대까지 일관되게 이 사실상의 <전략적동맹>관계를 가장 중시해왔다. 쉽게 말해 북이든 중국이든 누구든 미국과 전쟁을 벌이게 된다면 다른나라도 동시에 미국과 전쟁을 벌인다는 엄숙한 합의다. 상황이 이렇게 되다보니 러시아도 가세해 북·중·러의 3각군사<동맹>이 전례없는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세계대전은 언제나 나라들과 나라들의 싸움이었다. 그렇게 보면 미국에게 유럽연합은 멀리 있고 일본은 핵무장이 안돼있다.

북·중국이 미국과 일본을 갈라치듯이 제국주의조종세력도 북과 중국을 갈라친다. 오바마시절에 중국을 당기고 북을 쳤고 트럼프시절에 북을 당기고 중국을 친게 우연이 아니다. 허나 지금은 아무리 그래도 북중간의 전략적관계를 깰수 없다. 결국 힘과 힘의 대결이다. 북·중·러는 강해졌고 그반대편은 약해졌다. 바이든이든 트럼프든 감히 전쟁을 벌일수 없는 이유다. 바이든이 돼 북미전쟁위험이 커지든 트럼프가 돼 중미전쟁위험이 커지든 미국의 굴복은 불가피하다. 북·중·러가 미대선결과를 주목하면서도 여유로운 이유다.

조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