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쇄신이 불가능하다

국민당(국민의힘)의 내홍이 심각하다. 최근 국민당사무총장 김선동이 사퇴했다. 내년 4월 서울시장보궐선거에 출마하려는 김선동이 시장후보경선을 관리하는 사무총장직을 수행하는 것에 대한 당내비판이 있어왔다. 특히 <보궐선거선거대책위사건>당시 김선동이 부위원장을 맡으면서 당내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전경제부총리·친박세력 유일호가 위원장으로 낙점됐으나 이를 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이 뒤집으면서 당내분열은 가중됐다. 김선동의 거취문제를 두고 당내분열상이 일더니 결국 김선동의 사퇴로 정리됐다.

국민당내 분열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김선동을 둘러싼 갈등은 그 일부분일뿐이다. 12일 김종인이 <이런식으로 가다간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고 실토했듯이 출범부터 지금까지 김종인비대위는 매우 불안정하게 운영되고있다. 김종인은 <중도우파>가면을 쓰고 외연을 확장하려고 하지만 이는 당내반발을 초래했으며 지지율상승에도 전혀 도움이 안되고있다. 특히 보궐선거대책위원장에 국민당의원 김상훈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원내대표 주호영과 상의없이 독단적으로 결정한 사실도 드러났다. 일부 국민당의원들은 <국감이 끝나면 김종인위원장은 집에 보내고 조기전당대회를 하자>, <비대위체제는 시간뺏기에 불과하다>며 대놓고 김종인을 때리고있다.

국민당의 분열상에도 전자유한국당대표 홍준표는 때 아닌 이합집산을 주문하고있다. 홍준표는 <야당지지율이 10%대로 크게 폭락했다>, <모두 하나가 되는 보수우파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운운했다. 그러면서 <소위 중도층이라는 스윙보터들은 세력이 센 쪽에 붙기 마련>, <우리가 뭉쳐야 세력이 커지고 중도가 붙는다>며 정치공학적 망언도 서슴지 않았다. 홍준표의 망언은 <야당지지율이 이젠 10%로 크게 폭락했다>, <야당당원들이 당비납부를 거부한다는 말이 심심찮게 들리고 심지어 탈당하겠다는 말도 서슴없이 한다고들 한다>고 스스로 밝혔듯이 위기의식의 발로다.

국민당을 둘러싼 안팎의 위기상황은 국민당의 해체를 가리키고있다. 오직 권력만을 추구하며 반민중적으로 나오는 국민당이 위기때마다 분열하는 것은 필연이다. 특히 <중도우파>가면까지 벗어던지고 당을 독단적으로 운영하면서 당밖에서는 남북관계부정·미남<동맹>강조·반노동정책 등을 내세우는 김종인의 반민족·반민중적 망언행진은 우리민중의 분노와 국민당해체민심을 더욱 자극하고있다. 지금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극민당의 쇄신은 절대 불가능하다. 국민당의 즉각해체외엔 길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