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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동맹〉을 해체하고 국민의힘을 없애야

11일(현지시간) 국회외교통일위원회주미대사관국정감사에서 이수혁주미대사가 <한국은 70년전에 미국을 선택했기때문에 앞으로도 70년간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국익이 돼야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랑하지도 않는데 70년전에 동맹을 맺었다고 해서 그것을 지켜야 한다는 것은 미국에 대한 모욕>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달 3일 조지워싱턴대화상대담에서의 <미국은 우리의 동맹이고 중국은 우리의 가장 큰 역내 무역파트너중 하나>라는 입장에서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이수혁의 말에 미국무부는 이례적으로 <우리는 70년역사의 동맹 및 미국과 남, 역내전체의 평화·번영을 위해 미남동맹이 이룩한 것을 극도로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이수혁발언에 대한 국민당(국민의힘)이 망발비난이 쏟아지고있다. 국민당외교통일위원회위원들은 <한미동맹훼손발언>이라며 <남북협력과 종전선언에만 정권의 사활을 거느라 한미동맹의 과거와 현재를 폄훼>라며 반민족망언을 이어갔다. 국민당비생다책위원장 김종인도 <70년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경제적 발전과 전쟁억제를 이어왔다>, <북한비핵화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종전선언이 과연 대한민국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치지 깊은 성찰을 하고있는가>라며 뼛속깊은 친미사대주의망언을 했다. 국민당의원 조해진은 이수혁발언을 두고 <잠꼬대같은 소리>라 망발하기도 했다. 국민당의 망언망발은 철저히 친미사대매국으로 일관하고있다.

문제는 민주당의 기회주의적 태도다. 이수혁은 자신에게 비난이 쏟아지자 <미국과의 동맹이 얼마나 중요한지 구구절절 표현하고있다>, <(미고위층에게 물으니) 남은 당연히 중국과의 경제를 중요시해야 한다고 했다>며 구차하게 변명했다. 민주당원내대표 김태년은 <외교에서 국익을 최우선해야 한다는 취지>, <동맹을 성역처럼 신성시하는 태도는 지나치다>고 하면서도 <한미는 지난 70년간 굳건한 동맹을 유지해왔고 양국은 앞으로도 공유하는 가치와 이익의 실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역시 친미사대적인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

미남<동맹>은 미국의 남에 대한 제국주의·식민지관계, 예속관계의 별칭에 불과하다. 75년전 미군이 남에 들어온 이후 미국은 군사·정치적으로 남을 지배하고 경제적으로 착취해왔다. 현재도 미국은 주남미군을 앞세워 전시작전지휘권을 장악하며 코리아반도의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한편 미남워킹그룹과 같은 내정간섭기구를 조작하며 남북관계에 쐐기를 박고있다. 그럼에도 미남<동맹>을 <국익>을 위한 절대적 가치라고 망언하는 국민당은 구제불능의 친미사대정당, 철두철미 민족반역정당이 아닐 수 없다. 우리민족의 자주와 통일을 이룩하려면 무엇보다 미남<동맹>을 해체하고 국민당을 없애야 한다는 사실이 또한번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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