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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7일 토요일 7:44:59

트럼프는 안다

트럼프는 바보가 아니다. 트럼프는 명문대를 나오고 돈을 많이 벌고 대통령이 될 정도로 똑똑하다. 트럼프가 바보가 아닌데 바보취급하는건 필요에 의한 일종의 선동은 될지언정 과학적사고는 아니다. 있는 그대로 보지못하면 판단에서 착오를 범한다. 트럼프는 비록 아메리카제국주의라는 난파선의 선장으로서 나름 최선을 다하고있다. 

오늘 트럼프가 영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최고리더에 대해 <매우 똑똑하고 멋진 인물>이라며 <재미있고 억세면서 훌륭한 협상가>라고 칭찬했다. 트럼프의 이 칭찬은 당연하면서도 인상적이다. 이렇게 말하는걸 보면 트럼프의 판단과 표현의 능력을 평가하게 된다. 잘 보고있고 잘 말하고있기 때문이다. 쉬울거 같지만 오바마는 이렇게 못했다. 

실제 트럼프는 오바마에 대해 <전임 미국대통령은 임기말 2년동안 북이야기만 했다>면서 <내가 개입해서 다른 접근법을 취했다>, <지난 9개월동안은 미사일실험도, 핵실험도 아무것도 없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오바마의 <전략적인내론>이 왜 실패했는지에 대한 적중한 답변이고 적어도 이부분에선 트럼프가 오바마를 능가하고있단 증거다. <다른 접근법>이 바로 북외무성대변인이 밝힌 <새로운 방식>이다. 

<조미사이의 뿌리깊은 불신을 해소하고 신뢰를 조성하며 이를 위해 실패만을 기록한 과거의 방식에서 대담하게 벗어나 기성에 구애되지않는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나가는것, 신뢰조성을 앞세우면서 단계적으로 동시행동원칙에서 풀수 있는 문제부터 하나씩 풀어나가는것이 조선반도비핵화실현의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트럼프는 이길을 알고있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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