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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19일 금요일 15:10:45

폼페오도 안다

폼페오가 몰랐을까. 폼페오가 방북해 북을 압박하면 어떻게 될지 과연 몰랐을까. 그렇다면 폼페오는 멍청한 사람이 되는데, 지난 과정을 보면 그렇게 안보이니 좀 어리둥절해진다. 안되는걸 알았다고 봐야 한다. 누가 봐도 명백한데 스스로가 전문가고, 다른 전문가들의 방조를 받는데 모를리 없다. 

보기에 폼페오는 나름 한번 미국내 정치권과 언론의 기조대로 최대한 압박해 관철해보려 했을수 있다. 또는 김정은최고리더를 만나서 이야기하면 안되는일도 되고 파격적인 선물도 받고하는걸 내심 기대했을수 있다. 자기선에서 안되면 상급이자 대통령인 트럼프가 있고 또 그 자리를 받쳐주기 위해서라도 스스로가 배드캅이 돼야 한다 생각했을수 있다. 

북은 이런 속내를 읽었기에 김정은최고리더와의 만남을 없게 했다. 당연히 매번 방북때마다 만날수 있는건 아니다. 만날만하면 만날수 있으나 이번엔 만날만하지 않았던거다. 북을 상대로 압박하는데 그 자리에 있는다는건 매우 어리석은일이다. 이건 미를 위해서, 향후의 북미회담을 위해서도 좋지않다. 

이 만남을 자연스레 피하는 방법이 지방행이다. 폼페오가 첫날 잘했다면 둘째날만남을 위해 급거 평양행 가능했을수 있었지만 그렇게 안됐던거다. 그리고 이 모든걸 예견했다. 잘 짜인 시나리오처럼 사건조직과 감정조직이 변증법적이다. 한치앞을 보기 힘들어 계속 주목시키고 다음을 궁금하게 한다. 바로 2차정상회담이다. 언제 어디서 이뤄지는지 초미의 관심사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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