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6 C
Seoul
2024년4월27일 토요일 13:47:30
Home사설결국 박근혜퇴진·새누리당해체만이 답

결국 박근혜퇴진·새누리당해체만이 답

박근혜<대통령>이 또다시 민심을 우롱했다. 4일 발표한 대국민담화는 변명과 꼬리자르기로 일관됐다. 박<대통령>은 담화에서 <최순실게이트>를 <특정개인>이 저지른 것으로 일축하고 <국가경제와 국민의 삶에 도움>되는 일을 추진했을 뿐 자신은 모른다는 태도를 견지했다. 최순실과의 관계도 철저히 <개인사>로 선을 긋고 국정농단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검찰수사는 필요하다면 수용하겠다면서도 안보와 경제위기를 거론하며 협조를 호소하는 방식도 여전했다.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거나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이야기>가 사실이 아님을 강조하고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라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다>는 대목은 박<대통령>이 퇴진의사가 없으며 오히려 자신을 피해자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야당은 일제히 무책임한 박<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영수회담수용을 유보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재정원내대변인은 박<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대국민훈화>로 규정했고, 금태섭대변인은 대국민담화가 민심을 설득하는데 실패했으며 이제 민심의 판단을 기다려야할 때임을 알렸다. 손금주국민의당수석대변인은 <계속해서 최소한의 책임마저 회피하고 자리보전과 꼬리자르기에 연연한다면 당차원에서 하야, 탄핵의 길에 나설것>이라는 점을 밝혔다. 심상정정의당상임대표도 <박근혜<대통령>이 물러나지 않고 대한민국 정상화되는 길은 없다>고 단언했다. 새누리당 역시 이정현대표 등 국회의원 129명이 <이 모든 사태는 대통령의 책임이고 잘못이고 새누리당의 책임이고 잘못>이라는 대국민사과를 한 바 있다.



박근혜의 기만적인 사과는 민중의 분노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4일 갤럽발표에 따르면 박<대통령>은 지지율 5%로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의 모든 지역과 연령층에서 한자리 지지율을 보였으며 서울 2%, 호남에서는 0%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지지율도 18%로 박근혜<정부> 출범이후 최저치다. 중앙일보조차 <지지율 5%의 의미는 대통령직을 수행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달 25일 사과직후 지지율 14%에서 급락한 것이다. 성난 민심은 SNS를 통해 담화문 내용을 패러디해 조롱하는 한편 <대국민절교선언>, <국면전환용쇼>, <결국 퇴진만이 답>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부정선거로 시작한 박근혜는 희대의 국정농단사건으로 이미 끝났다. 분노한 민심은 <박근혜퇴진>을 외치며 거리로 나오고 있다. 대국민사과 이후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매일 열리는 평일 촛불집회 참석인원이 늘어났고, 11월5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 등 전국적인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다. 특히 서울에서는 박근혜<살인정부>의 희생자 백남기농민의 영결식과 2차범국민대회가 열린다. 거국중립내각·2선퇴진이란 꼼수도 모자라 기만적인 사과로 분노한 민중을 우롱할수록 박근혜의 최후는 더욱 비참해질 뿐이다. 새누리당은 국정농단 책임지고 해체하고 민족의 화근거리 박근혜는 즉각 완전 퇴진해야 한다.

관련기사
- Advertisement -
플랫포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