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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6일 금요일 13: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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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하에 만연된 야만적인 성추행과 폭력

코리아연대 여성회원들이 19차미대사관진격투쟁을 전개한 과정에서 경찰에 의한 심각한 성추행과 폭력진압이 있었다. 20일 오전8시경 <탄저균 가지고 미군은 떠나라!>는 가로막을 들고 전단을 배포하며 미대사관앞에서 평화적으로 시위한 코리아연대 두여성회원에 대해 종로서와 서울시경기동대는 오로지 남성경찰들만 나서서 노골적으로 두회원의 몸에 손을 대며 집단성추행을 하고 폭력적으로 진압했다. 심지어 남성경찰이 연행하는 과정에서 여성의 가슴을 뒤에서 껴안고 다리를 들어 옮겼다. 뿐만 아니다. 서울시경·종로서는 수사과정에서도 망발을 일삼았다. 종로서지능팀은 경찰의 부당한 심문에 저항하며 묵비단식하는 여성회원에게 <간첩이냐>, <강제로 당하는 거 좋아하냐>며 성희롱발언을 내뱉었다.

서울시경·종로서의 성추행·불법폭력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코리아연대에 따르면 지난 4월15일 KT민주동지회집회때 연대활동을 한 여대생에게도 종로서는 성추행을 자행했다. 작년 5월16일에는 코리아연대 청와대진격투쟁을 취재중인 여기자에게 202경비단소속 경찰이 불법폭력을 행사하고 성추행한 사실도 있다. 여기자는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호소했으나 종로서는 이 사실을 묵살하고 성추행피해자인 여기자를 오히려 48시간동안 구금하여 큰 논란이 일었다. 이외에도 코리아연대회원들이 전개한 19차례에 걸친 미대사관진격과정에서 거의 빠짐없이 종로서와 서울시기동대의 성추행·불법폭력이 있었다. 코리아연대는 공권력의 성추행·폭력만행을 묵과하지 않고 이번 사건의 형사고발을 비롯해 철야시위·규탄집회·백서·전시회·SNS 등을 통해 책임자가 물러날 때까지 강력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헌법상 보장되는 표현의 자유, 집회·결사의 자유를 탄압하면서 성추행과 폭력진압을 상습적으로 자행하고 있다. 특히 박근혜<정부>하의 강신명경찰총장 재임기간 집중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세월호참사 1주기추모집회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경찰은 유족들의 목을 조르고 머리를 짓밟았으며 눈에 최루액을 문질러 무릎을 꿇리는 등 유족들을 짐승만도 못하게 대했다. 당시 추모집회에 참가한 여대생은 경찰이 고의적으로 가슴을 만지는 성추행을 당했고 구금된 동대문서에서는 속옷탈의를 강요받으며 심각한 성적 수치심을 느껴야만 했다. 이외에도 민중총궐기대회 당시 성추행, 중증장애인활동가에 대한 인권유린 등 집회·시위가 있을 때마다 경찰은 심각한 인권유린을 자행해왔다. 최근 유엔집회결사의자유특별보고관조차도 <표현의 자유를 억누르는 것은 원치 않은 결과만을 가져올 뿐 아니라 남코리아가 이제까지 쌓아온 모든 것을 훼손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근혜<정부>가 들어선 이후 민주주의와 인권을 야수적으로 짓밟는 만행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세월호참사가 난 지 2년이 지났지만 진실은 단 하나도 밝혀진 것이 없으며 진실을 밝히려는 민중은 번번이 가혹하게 탄압당했다. 지난해 민중총궐기때 살인물대포를 맞은 백남기농민은 여전히 사경을 헤매고 있다. 적반하장격인 공안검찰은 민주노총 한상균위원장에게 징역8년을 구형했다. 또 암투병환자인 코리아연대 김혜영양심수는 항소심에서도 2년실형선고를 받고 최근 무려 20일이나 목숨 건 단식으로 항거해야 했다. 박근혜<정부>하에 민중의 인권은 유린되는 것을 넘어 말살되고 있다. 박근혜가 끝장나기 전에는 이 야만적인 행태도 결코 끝장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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