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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연적파멸과 우연적시기

필연적파멸과 우연적시기


다 뿌린대로 간다. 악행을 저지르면 비참해지고 그 반대면 행복해진다. 세상 수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만들고 목숨을 끊게 만든 희대의 살인마, 학살자가 차례질 운명이란 파멸외에 달리 어떻게 되겠는가. 박정희군사파시스트가 상전 미국의 사주하에 측근의 총에 맞아 복날 개처럼 목숨을 잃은걸 뭐라 규정하겠는가. 천심이란 민심을 거스른자의 처참한 종말일뿐이다. 박정희뿐 아니라 역사속의 수많은 독재·파시스트들이 다 그랬다. 

문젠 박근혜가 박정희를 무조건 따라간다는거다. 애비의 비참한 최후를 좋아라하고 추종하는데 뭐라 하겠는가. 그 전철을 밟겠다는데 밟아라 해야지. 그토록 밟지말라고 했건만 기어코 딱 그길로만 간다. 짐승도 같은 덫엔 두번 걸리지않는다는데 욕심에 눈이 멀면 이렇듯 짐승들의 지능지수만도 못한 실책을 반복한다. 그 파멸적운명의 시각은 우연이겠지만 그렇게 끝장나는 운명자체는 필연이다. 절대로 바뀌어지지않는다. 

박근혜가 혹 <통일대박>으로 국면을 전환할수 있다 믿는다면 그건 일면 맞기도하고 일면 틀리기도 하다. 왜냐면 통일을 위해 조금이라도 기여한다면 높이 평가될거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근혜의 속심은 오직 하나 이를 지렛대로 이용해 종신집권의 동력을 마련하는데 있다. 이는 선친 박정희가 제대로 된 본을 보였다. 바로 7.4공동성명을 이용해 민심을 현혹하고는 파쇼유신의 동력으로 삼은거다. 이게 바로 <통일대박론>의 숨겨진 검은속내다. 겉으론 통일과 정반대의 행보인 파쇼화를 하면서 자꾸 <통일대박>을 되뇌이는 모순된 언행이 여기서 비롯된다. 

박근혜의 종신집권의 검은야심이 드러난 사건이 <국정화>다. 진보와 개혁을 하나로 묶고 수구를 분열시키는 자충수를 둔 이유도 욕심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유체이탈화법>으로 여론물타기를 하고 파쇼화를 가속하며 진보를 탄압해도 절대 뜻대로 되지않을거다. 이미 본격적인 레임덕시기인 4년차고 김무성보다 더 간교한 반기문을 설령 후계자로 삼는다해도 맘대로 되지않을거다. 민중은 이미 박근혜의 본태를 꿰뚫어봤고 북도 마찬가지다. 정세도 민생도 박근혜의 최후를 치명적으로 촉진할뿐이다. 이제 남은건 필연적파멸의 우연적시기. 파쇼화도 <통일대박꼼수>도 결코 박근혜를 구원 못한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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