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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6일 금요일 10: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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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박근혜〈정권〉의 자멸을 재촉할 이완구임명동의안 통과

박근혜<정권>의 자멸을 재촉할 이완구임명동의안 통과


결국 이완구총리임명동의안이 통과됐다. 국민의 절반이상이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석의원 281명 가운데 찬성 148, 반대 128, 무효 5명으로 동의안이 가결된 것이다. 이번에 나온 인준찬성률 52.7%는 김대중<정권>하에서 51.1%의 찬성이 나온 이한동국무총리 이후 15년만에 나온 가장 낮은 수치이다. 이완구는 역대 총리후보자와 비교해보더라도 이렇게 결격사유가 많은 후보자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각종 의혹과 비리의 백화점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근본적으로 이러한 총리후보를 내세우고 밀어붙인 박근혜<정권>과 새누리당에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 하지만 먼저 이를 가장 적극적으로 저지해야할 새정치민주연합과 문재인대표가 과정에서 보여준 무능한 행보와 여러 문제점들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의회주의원칙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당론도 없이 자유투표에 맡겼던 마지막 결정은 사실상 총리인준을 방조한 전형적인 기회주의이다. 겉으로는 반대한다면서 속으로는 타협·절충하여 본질적으로 야합한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격한 반응까지 쏟아지는 이유가 다른데 있지 않다. 

박정희참배부터 시작해 호남총리론, 여론조사결정론을 거쳐 무당론·자유투표까지 이완구총리인준에 한몫한 야당의 무능과 기회주의로 인해 이제 국민들은 <유신대통령>과 <공안총리>라는 최악의 <정권>과 마주하게 되었다. 차남병역문제, 황제특강논란, 부동산투기, 논문표절, 언론외압문제 등 수두룩한 비리·의혹들중에서 가장 심각하게 봐야할 것은 파쇼적 독재<정권>을 연장시킨 삼청교육학살만행의 핵심기획부서에 바로 이완구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총리가 된 이완구가 곧 공안·보복탄압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을 어렵지 않게 한다. 

<유신대통령>과 <공안총리>의 완성은 청와대의 바람대로 <정국의 안정>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박근혜<정권>의 자멸을 재촉하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미 국민이 인정하지 않는 <반쪽짜리총리>, 온갖 비리·의혹백화점으로 발가벗은 <누더기총리>가 반신불구의 <식물정권>이나 다름없는 박<정권>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의문이다. 현재 박<정권>이 정권최대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공안탄압이라는 썩은 동아줄을 붙잡고 있는 상황에서 만약 <공안총리> 이완구가 구원투수를 자처하며 공안탄압의 강도를 높이며 보복탄압에 나선다면 그건 썩은 동아줄마저 끊어버리는 자충수가 될 것이다.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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