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 C
Seoul
2024년4월27일 토요일 11:08:40
Home사설 박〈대통령〉의 신년사는 대중적 분노를 격발시키는 절망의 메시지

[사설] 박〈대통령〉의 신년사는 대중적 분노를 격발시키는 절망의 메시지

박<대통령>의 신년사는 대중적 분노를 격발시키는 절망의 메시지
박근혜<대통령>이 <경제>와 <통일>을 강조하는 신년사를 발표했다. 신년사에서 박<대통령은 <올해는 우리나라가 광복 70주년과 분단 70년을 동시에 맞는 역사적인 해>라면서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열고 <통일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과연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박<대통령>의 바람대로 <불굴의 의지로 합심해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낸 것>처럼 <하나된 마음>으로 박근혜·정윤회<정권>을 지지할지, 어떤 희망을 가질 수 있을지 심히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이미 지난 2년동안 <인사참사>·<민생참사>·<남북관계참사> 등의 모든 불행이란 불행은 다 겪으면서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한 빤한 거짓말을 두눈뜨고 지켜보았던 우리국민들이기에 더욱 그렇다.
 
먼저 박<대통령>은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고 <국민소득 4만달러시대를 여는 기반>을 다지겠다며 다짐을 했지만, 1000만명의 비정규직이 넘쳐나고 4500조를 능가하는 정부·기업·가계부채를 떠안고 있는 심각한 <경제위기>·<재정위기>·<민생위기>의 현실은 박<대통령>의 신년사에서 자국의 <대통령>이 아닌, 타국의 <대통령>으로 여겨지지 않을 수 없다. 아무리 그동안 언행불일치의 <유체이탈화법>으로 황당한 발언들을 수없이 쏟아내었지만 이 신년사는 가히 그 백미라고 하지않을 수 없다. 이미 하루하루를 지옥처럼 보내고 있는 비정규직의 사용기간을 현행 2년에서 최대 4년까지 늘려 비정규직을 더욱 고착화시키는 이른바 <장그래법>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소득 4만달러시대>는 이땅 노동자·민중을 우롱하는 장밋빛환상일 뿐이다.  

또 박<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단절과 갈등의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신뢰와 변화>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통일기반을 구축하고 통일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지만, 통합진보당강제해산과 코리아연대·이적목사압수수색이라는 파쇼적인 <공안카드>로 통일진보세력을 무자비하게 탄압하면서 제시하는 <대북카드>가 어떤 진실을 담겠는지 묻지않을 수 없다. 만약 박<대통령>이 2002년 방북한 경험을 살려 진심으로 민족의 이익을 위해 정말 통일을 하고자 한다면 통일진보세력에 대한 파쇼적인 공안탄압부터 당장 중단해야 한다. 남당국이 <주적>으로 삼고있는 북과 대화하며 손잡자고 하면서 남의 통일진보세력을 <종북>이라 몰아 마녀사냥하는 모순된 행보를 즉시 걷어치워야 한다. 북이 신년사를 통해 남의 제안에 적극 호응한 만큼 남도 <종북>소동·파쇼광풍을 일으키며 북을 자극하는 행동을 절대 벌이지말아야 한다. 

경향신문의 신년여론조사에서 <박근혜<정부> 2년이 지난 지금 우리 국민들은 더 행복해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더 불행해졌다>는 응답은 34.6%로 <더 행복해졌다>(11.1%)보다 무려 3배가량 높았다고 나왔으며 <변화가 없다>는 응답도 48.0%로 나왔다. 박<대통령>은 내용없고 허황된 신년사로 노동자·민중을 희롱하며 절망의 메시지를 보낼 것이 아니라 하루빨리 복지·평화·통일이라는 희망의 길로 나서야 할 것이다. <박근혜·정윤회게이트>로 치명타를 입어 <콘크리트지지율>마저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일한 출로는 민심을 얻고 동족과 손잡는 길 뿐이다. 노동자·민중의 절망이 분노로 바뀌어 대중적 항쟁으로 폭발하기 전에, 박근혜·정윤회<정권>은 결정적인 정책전환을 이뤄내야 한다. 2015년은 이미 시작됐고 광복70돌까지도 얼마남지 않았다.

21세기민족일보

관련기사
- Advertisement -
플랫포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