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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6일 금요일 17: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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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은 오직 하나!

갈길은 오직 하나!

길은 늘 두개다. 갈수록 두개란게 선명해진다. 왜 그런가. 계급사회라서, 계급투쟁이라서 그렇다. 우린? 그게 더욱 심각하다. 그정도가 아니라 가장 날카롭다. 당연하다. 반자본주의고 식민지고 분단이기 때문이다. 기형적이고 예속적이며 무엇보다 분단이다. 분단! 예속! 기형! 여기에 우리사회의 본질이 있다. 그러니 이 본질이 어디 가는가. 아무리 별 세뇌를 다 시키고 언론으로 융단폭격을 해도 이 진리·진실은 가려지지않는다. 오히려 나날이 더욱더 분명해진다. 한마디로 아무리 적당히 소시민적으로 살아보려 해도 세상이 그렇게 놔두질 않는다. 그게 우리사회고 우리주변이고 우리세상이고 우리현실이다. 실제가 그런데 어떡하나.

이 굴레에서 벗어나는건 오직 하나다. 길은 두가진데 타협하며 노예로서 사는거와 투쟁하며 사람답게 사는거다. 허나 노예로서 사는건 그 굴레를 벗는게 아니라 더 뒤집어쓰는거니 길일수 없다. 길은 오직 하나다. 허나 세상사람들은 아직 이 이치를 잘 모른다. 누구나 다 알 땐, 먼저 깨달은 사람들이 교양·정치사업을 잘 할 때와 세상이 이미 막장으로 갔을 때다. 보니 이사회의 운동권이 일을 잘 못해, 교양·정치사업이 부족해 전자가 잘 안되고 있다. 그러니 후자가 돼야 다들 깨닫고 일어날 판이다. 운동권이 각성하고 혁신해야 할 절박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세상을 바로 세우는게 늦어지는만큼 사람이 죽는다는걸 잊지말아야 한다. 세월호는 극적인 참사일 뿐, 세계최고자살율은 이땅 민중의 삶은 날마다 세월호참사인걸 입증하지않은가.

그러니 더욱 길은 분명하다. 투쟁만이 갈길이고 투쟁만이 살길이다. 이외에 다른길은 없다. 남의 진정한 운동대오도 그렇게 보고 북의 지도부도 그렇게 보고 전세계진보세력도 그렇게 본다. 세상이치가 그런거니 뭐라 할게 없다. 이건 말을 맞출 필요가 없는 명백한 진리다. 그래서 정세를 주체적으로 보는, 주동적이며 목적의식적으로 개척해 나가는 관점을 가진 세력들은 더욱 이런 길로 나아가는 지향을 뚜렷이 하고 가장 강력히 추동한다.

이런 이치를 정세에 대입하면, 북미·북일·북남(남북)관계의 중심축인 북의 사상과 전략, 투쟁이 지향하는바는 너무나 명확하다. 이 두가지길중 유일한 살길이라 보는 그길로 갈수록 더욱 힘차게 폭넓게 빠르게 나아간다. 가령 제1차에서 제5차에 이르는 과정이 그랬고 제5차의 지난3년간이 그랬고 올해가 그랬고 지난달이 그랬다. 그래서 이번달이 그렇고 다음달이 그럴거다. 이에 대해선 달리 생각할 여지가 없다. 그게 사상이고 사상은 모든걸 결정한다. 누구든 운명은, 갈길은 제1의 관심사다. 문제는 어느길이냐다. 그리고 언제나 그에 대한 답, 갈길은 하나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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