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 C
Seoul
2024년4월26일 금요일 20:44:40
Home사설 키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은 무조건 중단돼야 한다

[사설] 키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은 무조건 중단돼야 한다

키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은 무조건 중단돼야 한다
미·남이 2월말부터 2달간 키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벌이겠다고 확정발표할 때부터 북의 반발은 예견된 것이었다. 미·남이 지난해에는 전략핵폭격기까지 동원하고 곧이어 미핵항모타격단까지 등장한 연습이 바로 키리졸브·독수리다. 그런데 올해도 역시 대형수송기·상륙함 등 공중·해상의 전쟁장비들이 수많이 동원되며 오끼나와의 미3해병기동군까지 투입되며 최대규모로 합동군사연습이 벌어지게 된다. 
이에 북은 1.15에 조평통대변인담화로 ‘북남관계개선과 대화에 대한 전면부정이고 나아가 핵전면대결전의 선전포고’라고 규정하며 가장 강도 높게 비난해 나서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침핵전쟁연습을 강행하면서 끝끝내 군사적 도발을 해오는 경우 북남관계가 파국적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은 물론 상상을 초월하는 참화와 재난이 빚어질 수 있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이 담화에서 주목되는 것은 북이 남측에서 앞에선 이산가족상봉을 주장하고 뒤로는 전쟁연습을 하고 있다며 ‘벌어진 사태는 남조선집권자가 한 말이 가짜이며 속으로 딴꿈을 꾸고있다’며 ‘오늘의 현실이야말로 조선반도에서 누가 긴장완화와 평화를 진심으로 바라고 누가 대결과 전쟁을 추구하며 북남관계개선을 방해하는 위선자, 도발자는 누구인가 하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고 강조한 점이다. 한마디로 박근혜정권의 이중적인 모습에 대한 신랄한 비난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러한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2월말부터 시작되는 키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으로 인하여 코리아반도의 정세를 극도로 격화시키며 언제든 제2의 코리아전이 발발할 수 있는 극단적인 상황이 초래된다. 특히 미국을 추종하며 대규모전쟁연습을 벌이면서도 이산가족상봉을 제의하며 마치 남북관계개선을 바라는 듯 언론플레이를 하는 박근혜정권에 대해 북이 더욱 더 격분하고 있다는 점을 중시해야 한다. 극히 우려되는 이 위험천만한 상황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미국과 박근혜정권이 키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중단하는 길뿐이다. 

21세기민족일보
관련기사
- Advertisement -
플랫포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