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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6일 금요일 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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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파시스트 남재준부터 해임해야

파시스트 남재준부터 해임해야


정보원(국가정보원) 남재준원장의 언행이 언론의 초점이 되고 있다. 지난 8일 국회정보위전체회의에서 북과 관련된 ‘정보’들을 쏟아내면서 남원장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그는 북원자로가동, 군사재배치를 언급하는가 하더니만 곧 북최고리더를 모독하고 남‘내란음모’사건을 조작하는 등 공작적인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는 아무리 좋게 봐도 대북모략심리전이지 국회에서 국민의 대표들에게 보고할 내용은 아니다. 

남원장의 분별없는 행동은 이미 상반기 남북수뇌회담의 대화록을 공개한데서 결정적으로 드러났다. 1급국가기밀을 공개하는 어처구니없는 행동은 뉴욕타임스까지 보도됐고 공동어로구역을 사실상의 NLL(북방한계선)폐기라고 의도적으로 곡해하는데서는 황당하기까지 했다. 최근 또다시 NLL논쟁이 재현돼 국감정국에 맞불을 놓는 것은 노무현대통령을 ‘부관참시’하는 것과 같은 야비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 이 모든 소란의 중심에는 언제나 남원장이 있었다. 

‘내란음모’조작사건이나 ‘채동욱총장사임건’은 모두 경우는 다르지만 본질은 다르지않은 대표적인 남재준식 모략사건이다. 군인1명·총1자루 발견되지 않고 실행계획·후속모임 하나 없는 ‘내란음모’의 기이함은, 곧 증명하지도 못하는 ‘혼외자식’의혹건으로 현직 검찰총장을 날려버리는 황당함으로 이어졌다. 이는 남재준이 정보원장으로 재직하는 한, 제2·제3의 이석기·채동욱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독일 나치와 미국 맥카시의 파시즘이 다 이런 식으로 발생했고 인권과 민주주의를 중세암흑시절로 후퇴시켰다. 이미 뉴욕타임스에 보도됐던 남재준이 남코리아를 대표하는 파시스트로 세계에 이름떨치는 것은 시간문제일 듯싶다. 

문제는 언제나 북이다. 남원장이 겨냥한 모든 공작·모략·탄압이 결국 북을 겨낭하는만큼, 북을 자극하고 북으로부터의 응당한 보복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주고받기는 종국에 가서 전쟁으로 폭발할 수밖에 없다. 코리아에서 전쟁은 곧 핵전쟁인만큼, 남재준을 원장으로 놔두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가는 불을 보듯 뻔하다 하겠다. 박근혜대통령의 가장 큰 인사실패가 윤창중이나 김기춘이 아니라 남재준이었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박근혜와 남재준이 하나로 겹쳐 파시스트로 보이기 때문이다.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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