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이다

공세와 보류, 6월을 한마디로 말하면 이렇다. 김여정제1부부장의 6.4담화에서 6.17담화로 이어지는 과정에 통일전선부에서 총참모부로 중심이 이동하고 대남공세를 주선으로 대미공세가 비낀다. 통일전선부는 당이고 총참모부는 국가. 전자는 민족통일전선이고 후자는 혁명무력이다. 겉으론 대남공세지만 실제론 대미공세다. 공세도 예술이지만 보류도 예술이다. 집중공세에 이은 전격적보류로 정세는 말그대로 폭풍전야의 긴장감이 흐르고있다.

북의 통일혁명론은 이렇다. 통일혁명은 민족해방민주주의혁명 더하기 조국통일이고 둘다 본질에서 전국적범위에서 민족자주성의 실현이고 혁명무력을 주력군으로, 통일전선을 보조역량으로 삼는 공통점이 있고 전자가 비평화적방법뿐인데 비해 후자는 평화적방법과 비평화적방법의 두가지를 가진다는 차이점이 있다. 다만 평화적방법인 연방제가 불가능해진다면 반드시 통일을 이루기 위해 불가피하게 비평화적방법을 쓸수밖에 없다. 6차당대회 <조국의자주적평화통일>에서 7차당대회의 <조국의자주적통일>로 바뀐 이유다.

통일전선부는 통일전선이란 보조역량과 관련되고 평화적방법을 주관한다면 총참모부는 혁명무력이란 주력군과 관련되고 비평화적방법을 주관한다. <백두의혁명가문>이 <대남사업총괄>을 맡아 예술적으로, 속도전으로 6.4담화·6.9보도·6.13담화로 대화에서 행동으로, 정치에서 군사로, 평화적방법에서 비평화적방법으로, 통일전선부에서 총참모부로 중심을 이동시켰다. 보류는 반전이 아니라 극적전개의 효율을 높이는 명분축적·감정축적의 계기일뿐이다. 축적된만큼 폭발잠재력은 날마다 더욱 커지고있다.

1200만건대남삐라살포에 대중자신의 운동으로서의 의의와 상호작용으로 정세를 격화시키는 효과가 있겠지만 결국 초점은 대남군사행동이다. 남북연락사무소폭파는 1.1당중앙7기5차전원회의보도에 나온 <충격적인실제행동>의 서막일뿐이다. 본격적인건 금강산·개성의 방어나 비무장지대로의 배치가 아니라 서해상에서든 어디서든 연평도포격전급이상의, 한순간에 전쟁으로 번질수도 있는 실제군사행동을 의미한다. 현정세는 한마디로 대폭풍전야다. 대폭풍후에는 대홍수가 이어진다. 어느새 7월이다.

조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