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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6일 금요일 2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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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단일화방식은 두후보간 담판으로

단일화방식은 두후보간 담판으로



민주당(민주통합당) 문재인후보와 무소속 안철수후보의 단일화방식이 두후보간 담판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문후보측의 신계륜특보단장은 7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단일화방식과 관련해서는 협상팀 없이 두사람 단독으로 만나서 전격적으로 처리하는 방식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후보측 김성식공동선대본부장도 같은 프로그램에서 신단장의 견해에 대해 “모든 가능성은 다 열려있다”고 동의했다.


단일화방안과 관련해 지지율이 우세한 안후보측은 여론조사를, 조직력이 우세한 문후보측은 여론조사 +모바일투표를 선호한다. 그러나 단일화시한이 18일밖에 남지 않은 조건에서는 현실적으로 여론조사가 유일한 방식이다. 신단장도 “시간상으로 계산해볼 때 모바일경선은 다소 무리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렇게 보면, 결국 단일화방식은 두후보간의 정치적 담판과 여론조사에 의한 결정 두가지로 압축된다.


여론조사방식도 분명 가능하고 나름 장점이 있지만, 정치적 담판이 더 큰 장점이 있다. 두후보의 후보단일화합의의 정신으로 보나, 두후보의 품성과 이미지로 보나, 유권자들이 받는 감동의 측면을 보나 전격적인 정치적 담판이 더 맞다. 또 그렇게 해야 지지자들을 결속하는데서나 유권자지지를 확대하는데서 더 유리하다. 아직 ‘이명박근혜’라는 산을 하나 더 넘어야 하는 만큼, 후보단일화과정이 실제로 힘을 합치고 시너지효과를 높이는 방식으로 진행돼야 하는데, 여론조사방식은 둘 사이를 가르는 측면이 분명 존재한다.


이러한 방향에서 새정치공동선언과 국민연대도 시대와 유권자들의 요구에 맞고 두후보측의 실질적인 협력을 이룩하도록 이뤄져야 한다. 정치강령과 연대체가 정당과 밀접히 맞물려 있고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만큼, 두후보간의 의연한 합의정신에 맞게 모든 문제를 대범하게 풀어나가며 정권교체의 대의에 철저히 복무해야 한다. 지난해 10.26서울시장선거에서 안철수·박원순후보단일화과정이 유권자들에게 큰 감동을 준 사실에서 귀중한 교훈을 얻어 그렇게 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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