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 C
Seoul
2024년4월27일 토요일 10:07:54
Home사설 ‘이명박근혜’수구세력의 신맥카시즘에 맞서 야권연대를 더욱 강화해야

[사설] ‘이명박근혜’수구세력의 신맥카시즘에 맞서 야권연대를 더욱 강화해야

‘이명박근혜’수구세력의 신맥카시즘에 맞서 야권연대를 더욱 강화해야 




민주당(민주통합당) 이해찬후보는 5일 “새누리당과 보수언론의 신매카시즘 선동에 단호히 맞서겠다”며 새누리당 박근혜전비대위원장의 이석기·김재연의원제명주장과 관련해 “국가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 데 대체 누가 개인의 국가관을 검증할 수 있느냐”면서 “그건 다수의 횡포이고 악질적인 매카시즘”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임수경발언에 대해서도 “일부 언론에서 왜곡보도한 것처럼 탈북자에게 ‘변절자’라고 한 게 아니라 새누리당의원에게 한 말”이라고 분명히 했다. 이는 새누리당 김영우대변인이 “탈북자가 변절자라면 임의원이 지키고자 한 가치는 무엇인가”라는 식의 여론몰이를 반박한 것이다. 



새누리당 정몽준전대표도 4일 진보당(통합진보당) 두의원제명과 관련해 “국회가 확실한 증거없이 어느 특정의원을 사상적 이유로 제명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며 박근혜전비대위원장의 “국가관을 의심받는 사람들이 국회의원이 돼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대했다. 한편 박지원비대위원장겸원내대표는 5일 박전비대위원이 지명직최고위원까지 친박계로 배정한 데 대해 “박정희대통령도 이렇게 인사를 독식한 적은 없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만약 박근혜전위원장이 대통령에 당선된다고 하면 이러한 독식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염려되기 때문에 박근혜식 인사에 대한 검증의 필요성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연일 새누리당·조중동이 임수경의원의 발언에 대해 사실을 왜곡하며 ‘막말’이니 ‘재탕’이니 하며 마녀사냥식 여론몰이를 하고 탈북단체들이 의원직을 사퇴하라며 집회를 열고 대검찰청에 고발까지 하고 있는 사태는 이해찬후보가 밝혔듯이 ‘신매카시즘 선동’에 다름 아니다. 이는 지난 총선에서의 ‘김용민막말파문’과 최근 진보당 관련 ‘종북소동’으로 재미를 본 수구세력들이 임의원을 상대로는 이 두가지를 혼합하는 책략을 구사하고 있다. 임의원이 걸려든 이런 상황의 덫이 애초부터 기획된 것이든 하다보니 만들어진 것이든간에 수구세력들의 신맥카시책략은 꽤 먹혀들고 있다고 봐야 한다. 왜냐면 최근 박지원비대위원장이 애써서 만들어놓은 박근혜에 대한 다양한 검증국면이 완전히 전환됐기 때문이다. 



좁스홉킨스대에 유학하며 미국역사에서 매카시즘의 폐해가 어떠했는가를 알았을 정몽준전대표 외에는 새누리당을 비롯 수구세력속에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견해는 단 한마디도 나오지 않고 있다. 모두 박근혜의 말을 따라고 ‘박근혜대통령만들기’를 죽기살기로 추진하기 때문이다. 그러고보면, 이 모든 사태의 주동인물은 새누리당의 최고권력자이고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인 박근혜라고 아니할 수 없다. 그리고 박근혜의 사고는 박지원비대위원장이 일갈했듯이 박정희대통령도 하지못한 인사독식으로도 잘 드러난다. 박근혜의 ‘제명’발언과 ‘인사독식’은 그가 박정희를 능가하는 독재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명박이나 김영삼같이 남에서는 독재로, 북에 대해서는 관계악화로 비난받는 대통령들도 박근혜와 같이 의원직제명발언과 독식인사는 하지않았다. 



상황은 최근의 진보당을 겨냥한 ‘종북소동’이나 민주당을 겨냥한 ‘막말파문’이 모두 박근혜를 정점으로 하는 새누리당·조중동·정치검찰의 맥카시선풍, 신공안정국을 통한 ‘박근혜대통령만들기’플랜의 일환임을 분명히 보여준다. 따라서 진보당과 민주당이 더욱 굳건한 야권연대로 반‘이명박근혜’의 기치아래 반새누리당, 반조중동, 반정치검찰 투쟁을 보다 힘있게 벌여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6월국회에서 어떻게든 주도권을 잡아 12월대선에서 승리하려는 ‘이명박근혜’수구세력에 맞서 모든 진보·민주개혁세력은 이땅에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자주통일의 숙원을 해결하는 대의아래 일체 동요없이 굳게 단결해야 할 것이다. ‘이명박근혜’수구세력이 사활적으로 나오는 만큼 진보·민주개혁세력도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 

관련기사
- Advertisement -
플랫포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