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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8일 일요일 8: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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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민주당신문 民69호 〈양극사회 바꾸려면 무엇보도 극우보수 자유한국당부터 청산해야〉

민중민주당(환수복지당)은 18일 民69호 <노동개악분쇄! 노동권쟁취! 비정규직철폐!>를 발간했다.
4면 중단에는 글 <양극사회 바꾸려면 무엇보도 극우보수 자유한국당부터 청산해야>를 게재했다.
양극사회 바꾸려면 무엇보다 극우보수 자유한국당부터 청산해야 
 
지금 세상을 모래시계에 비유할 수 있다. 아래엔 99알이 있고 위에는 모래가 1알만 남아있는. 바로 99대1의 양극화사회다. 80대20의 사회란 말은 이제 확실히 옛말이다. 이는 우리사회만이 아니라 범세계적인 현상이기도 하다. 물론 우리사회가 유독 심각해 가장 똑똑하고 가장 근면한 민족임에도 세계최고의 자살률로 고통받고있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는 우리사회가 사람, 노동자·민중이 중심이 아니라 돈, 외세가 중심이 된 자본주의사회, 그중에서 예속적이고 기형적인 극심한 자본주의사회기때문이다. 영화 <기생충>이 잘 보여주듯이 사람이 아니라 돈이 중심이 된 사회는 반드시 계급갈등이 폭발할 수밖에 없다. 양극화사회가 빚는 시대적 비극은 영화만이 아니라 <헬조선>, <N포시대>란 자조섞인 말속에도 잘 나타나있다. 실업과 비정규직이 만연한 사회에 우리노동자·민중은 하루하루 벼랑끝에 선 심정으로 최악의 삶을 힘겹게 버티고있다.  
 
99대1의 하층·상층 수직적 양극화가 결국 물이 끓는 주전자라면 그 뚜껑에 뚫은 구멍이 바로 좌측·우측 수평적 양당체제, 양극체제다. 수직적인 경제문제, 계급간모순을 수평적인 좌우수평적 정권교체로 노동자·민중을 현혹시켜 세상이 좋아질 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주는 것이 민중을 기만하고 대중을 우롱하는 중우정치, 우민정치의 본질이다. 하층상층 불평등한 모래시계사회를 좌측우측 평등한 시소사회처럼 호도하며 민중의 분노가 폭발하는 것을 무마하는 식이다. 물론 하도 그렇게 헛된 희망에 기대를 걸다 실망이 반복되다보니 이제 우리노동자·민중은 정확히는 몰라도 감으로는 정치판이 <개판>이고 모든 정치인들의 말이 말짱 거짓인 것을 잘안다. 정치불신이 가중돼 선거불참이 늘어나고 어떤 정권교체에도 세상이 바뀔 것이라는 믿음을 갖지 않는 현상이 우연히 생긴게 아니다.  
 
환상은 과학이 아니다. 환상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 과학은 현실이고 현실은 수평적 양극체제가 아니라 수직적 양극화다. <기생충>에 잘 드러나듯이 세상사람들은 좌우로 평등하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아래위로 불평등하게 살아간다. 땀흘려 일하고 성실히 노동하는 사람들이 반지하·지하에 살며 일요일에도 노예처럼 이리저리 끌려다니는게 엄연한 현실이다. 당연히 세상은 우발적인 분노와 개별적인 복수로는 절대로 바꿀 수 없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노동자·민중의 각성되고 단결된 힘으로만, 박근혜<정부> 무너뜨리듯이 광범하게 떨쳐일어날 때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역사는 양극화의 진실이 널리 알려지고 그 힘이 조직될 때에만 노동자·민중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앞당길 수 있다는 진리를 충분히 입증하고있다.  
 
우리는 우리사회의 기만적인 좌우수평적 양당체제·양극체제에서 개량주의적인 민주당이 평화·통일지향성으로 인해 견인되는 사실에 주목한다. 이는 세계패권국가 미국에 질질 끌려다니는 자주성 없는 현정부가 그래도 일말의 민족성으로 평화·통일의 시대에 합류하려는 긍정성을 중시한다는 뜻이다. 동시에 가장 철저한 친미사대성과 반북반민족성으로 평화·통일의 대세에 역행하는 자유한국당이야말로 제1의 청산대상인 특급악폐세력이고 반노동·반민중정책에서도 최고로 악질이라는 측면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시말해 수직적 양극화의 진실을 수평적 정권교체의 환상으로 호도하는 시소체제를 무너뜨리며 노동자·민중을 각성시키고 폭발시키는데서 시소의 우측에 자리잡고있는 극우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의 청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민주당정부에 대해서는 그 속성인 반노동·반민중정책을 비판하지만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는 그 존재를 청산하는 투쟁을 벌여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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