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4 C
Seoul
2024년4월28일 일요일 18:21:30
Home일반・기획・특집정치 북, 이산상봉의 조건부터 마련할 것을 남측에 요구

[정치] 북, 이산상봉의 조건부터 마련할 것을 남측에 요구

북, 이산상봉의 조건부터 마련할 것을 남측에 요구

‘5.24조치’ 해제, 금강산관광 재개

 

 

10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조선적십자회중앙위원회위원장이 8일 한적(대한적십자사)총재가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실무접촉을 제의한 것과 관련하여 9일 북측의 입장을 담은 통지문을 보냈다.

 

통지문에는 ‘남측당국이 지난시기 공화국이 여러차례에 걸쳐 북남사이의 인도주의문제해결을 위한 적십자회담과 실무접촉을 제기한데 대해 ‘정치적사안과 분리시킬 수 없다’고 공언하면서 외면해온 데 대해 지적‘했다.

 

이어 ‘북남사이의 모든 인적내왕과 협력사업을 가로막는 ‘5.24조치’를 유지하고 있을뿐아니라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장소인 금강산길까지 다 막아놓고 상봉을 하자고 하는 것은 모순이며 말도 안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지문은 ‘남측이 이제라도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을 추진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5.24조치’를 해제하고 남측인원들의 금강산관광길을 열어놓아 상봉을 원만히 실현할 수 있는 조건부터 마련할 것과 그에 대한 입장을 명백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한편 한적총재 유중근은 지난 8일 조선적십자회중앙위원회위원장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오는 17일 개성이나 문산에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자고 제안한 바 있다.

 

북측의 통지문에 대해 통일부는 대변인 명의로 “우리 제안을 사실상 거부한 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냈으나 9일 북측의 통지문이 온 사실조차 조선중앙통신의 보도가 나오기 전까지 숨기는 등 대북관계를 비밀주의로 일관하여 비난의 도마에 올랐다.

 

이수진기자

관련기사
- Advertisement -
플랫포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