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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리아연대,〈연대파기〉안건 졸속처리중단 촉구

코리아연대, <연대파기>안건 졸속처리중단 촉구


코리아연대(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는 16일 성명 <민중의힘은 <연대파기>안건의 졸속처리를 중단하라!>를 발표했다. 

성명은 <지금은 운동대오를 분열시키는 <연대파기>를 결정할 때가 아니라 박근혜<정권>을 퇴진시키기 위해, <제2의6월항쟁>을 성사시키기 위해 모든 힘과 지혜를 모을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안건을 차기 또는 그 뒤의 대표자회의로 미룰 것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중의힘이 민주노총과 전농의 부당한 압력에 굴복하여 그렇게 강행한다면, 우리는 이 졸속논의와 다수결처리에 반대하며 민중의힘대표자회의를 보이코트할 것>이라면서 <민주노총과 전농, 민중의힘의 잘못된 판단과 그로 인한 막중한 후과에 대하여 철저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음은 전문이다. 


민중의힘은 <연대파기>안건의 졸속처리를 중단하라!

엄중한 정세의 요구에 맞게 우리 코리아연대는 박근혜<정권>퇴진을 위한 <제2의6월항쟁>을 추동하기 위한 실천투쟁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4월하순부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박근혜<정권>퇴진의 매일 미대사관앞 1인시위와 특별법제정촉구 서명, 5월중하순 열흘동안의 청계광장 시국노숙농성을 벌였고, 그 이후 <세월>호1000만서명용지를 들고 매일 신촌을 비롯 곳곳에서 거리서명과 촛불집회를 전개하고 <촛불신문>을 제작해 수천부씩 배포하고 있으며 6.13 1차시국대회에서는 플래카드·피켓만이 아니라 만장까지 준비하고 유인물을 배포하면서 박<정권>퇴진투쟁의 정당성을 홍보하였다. 우리는 현정세가 6.4지방선거에서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 더욱 사면초가에 몰린 박<정권>을, 6.23~28총궐기와 6.28 2차시국대회를 계기로 노동자·민중을 총분기시키면 반드시 퇴진시킬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 결국 항쟁이란 정당성에 기초해 가능성을 현실성으로 만들어나가는 과정인만큼 박<정권>을 반대하는 진보·개혁세력이 어떻게 투쟁하는가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되지 않겠는가.

이렇듯 사력을 다해 박<정권>퇴진투쟁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우리는 실로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되었다. 민중의힘이 6.17대표자회의를 개최하고 민주노총이 제기한 코리아연대와의 <연대파기>안건을 처리하겠다고 6.12에 통보해온 것이다. 불과 닷새를 앞두고 이 중요한 회의를 통보한 것은 당사자들이 그 준비를 하는데서도 문제지만 다른 단체들이 이 복잡한 사건을 요해하는데서도 너무나 짧은 시간이라서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코리아연대를 민중의힘에서 제명하겠다는 가장 민감하고 운명적인 사안을 다루는데서 이렇게 졸속으로 처리한다는 발상자체도 놀랍지만 결국 속전속결로 논의하고 다수결로, 힘으로 밀어붙이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는데서 충격적이다. 더구나 지금은 민주노총 스스로 6.23~28총궐기투쟁을 선언하고 그 마지막날인 6.28에 제2차시국대회를 잡아놓은 시점에서 그전에 꼭 코리아연대를 민중의힘에서 제명해야하는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 어떻게든 단 한사람, 단 한단체라도 더 연대하며 힘을 모아야 할 시점에 이에 역행하며 박<정권>퇴진투쟁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코리아연대를 민중의힘에서 속전속결로 논의하고 다수결로 통과시켜 반드시 제명시켜버리겠다는 이 기막힌 발상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원래 우리 코리아연대는 민중의힘대표자회의가 확정되면 그 일주일전부터 그 건물앞에서 노숙단식농성을 하며 우리의 억울함을 객관적으로 강하게 표현하려고 하였다. 그리고 이미 종합적인 출판물인 비망록 <<운동권갑>의 2중잣대 – <충남>사건으로 본 <운동권갑>과 <종파>의 월권·매도·횡포 그리고 2중잣대>를 만들어 배포하였지만, 이 내용이 방대하기 때문에 바쁜 민중의힘대표자들이 딱 이해하기 쉽게 맞춤형으로 다시 만들려고 하였다. 여기에는 비망록 발간이후 새롭게 발표된 내용까지 첨부하고 영상자료까지 배합하려고 하였다. 또한 지난해 10월 이후 열리지않고 대신 시국대회위원회로 전환돼 그 대표자회의로 갈음해오던 민중의힘 대표자회의가 6.10에 개최키로 공지되었다가 결국 당일 개최되지 않아 7월에 열릴 것으로 보고, 당면실천투쟁에만 집중하느라 이에 대한 준비를 전혀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가 불과 닷새전에 일방적으로 통보를 받게 되니, 그것도 6.13시국대회, 6.14토요집회, 6.15행사라는 연쇄적으로 중요한 실천일정을 하루앞둔 6.12에 알게 되니 정말 억이 막힌다. 이 무슨 적들의 허를 찌르는 야간기습전이나 매복전도 아니고 민주주의와 자주통일을 지향하는 운동단체들끼리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지않을 수가 없다.

다시 묻는데, 과연 민주노총의 총궐기투쟁과 전민중의 시국대회를 앞두고, 최대한 박<정권>퇴진연대투쟁을 강화해야 할 시점에, 박<정권>반대투쟁을 가장 전투적으로 벌이는 진보민주단체중의 하나인 코리아연대를 민중의힘에서 꼭 제명시켜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민주노총과 전농이 짝짜꿍이 되어서 민중의힘에서 코리아연대를 제명하겠다는 발상의 근저에 박<정권>퇴진투쟁을 더욱더 잘 펼치겠다는 정신이 있는 것인가 아니면 종파적 근성에서 비롯된 패권의식, 곧 <운동권갑질>로 마음에 들지않은 단체를 이 기회에 제거하겠다는 것인가. 비망록에서 정확히 밝혔듯이, 우리는 이번 사건의 본질을 종파·패권세력들이 잠재적인 경쟁상대를 언젠가 제거하겠다고 벼르고 있다가 개인적인 사건들을 조직사건으로 엮고 침소봉대하며 운동권내에 평지풍파를 일으킨 사건, 종파패권사건으로 본다. <사회적갑>들과 맞서다가 어느새 그들을 닮아버린 <운동권갑>들이 자기눈의 들보는 무시하고 남의 눈의 티눈을 가지고 뭐라 하며 마녀사냥하듯이 불도저처럼 밀어붙이고 있는 <갑질>에 다름아닌 것이다.

그러하기에, 민주노총은 그 산하지역단체인 충남본부가 민주노총 스스로 만들어놓은 매뉴얼·규약에 나온 진상조사위구성과 이른바 <가해자>견해청취라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과 규정을 위반하는 것에 대해 단 한마디도 지적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 진상조사위의 보고를 전제로 결정하여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대충 구두로 통과시킨 한심한 충남본부대의원대회의 이른바 <결정>을 토대로 민주노총중집결정이 이루어졌고, 이 역시 코리아연대와의 <연대파기>와 민중의힘에서의 제명제기를 하겠다면서도 코리아연대의 간담회합의마저 일방적으로 파기하였다. 더욱이 <충남>사건과 관련될 뿐 아니라 훨씬 더 심각한 <아산농민회성폭력>사건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하며 코리아연대의 강력한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루지 않으며 외면하고 있다. 민주노총이 <운동권헌병>·<운동권경찰>노릇을 하겠다고 나섰다면 그 일이라도 제대로 해야 하는데 원칙도 기준도 없고 공정성도 형평성도 없으며 미국식 2중잣대를 들이대니 이 얼마나 한심한 작태인가. 이런 식이라면 민주노총·전농은 앞으로 절대 <사회적갑>과 맞서싸울 수 없고 <정권>의 2중잣대에 대해 자신있게 반박할 수 없다.

하여 우리 코리아연대는 민주노총·전농의 압박에 의하여 민중의힘에 대표자회의를 열고 졸속으로 이 문제를 처리하기로 한데 대하여 강한 유감과 반대를 표명하며 연기를 정식으로 요청하였다. 그리고 만약 민주노총·전농이 힘으로 밀어붙여 졸속논의와 다수결처리를 강행하려 한다면 우리는 그러한 대표자회의와 간담회를 보이코트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 우리는 회의 닷새전에 일방적으로 통보되어 우리가 준비하는 시간도 짧지만 이 복잡한 사안에 대하여 다른 대표자들이 충분히 이해할 시간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이 자리를 통해 명확히 확인한다. 부르주아재판도 3심이 있고 매재판도 수차례 공판을 열며 증거와 증언, 최후진술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준비하게 한다. 하물며 세상을 바꾸겠다는 진보세력이 단번회의, 닷새전 일방통보, 졸속논의, 다수결통과로 이렇게 중요하고 사활적인 문제를 처리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그런 만큼 우리 코리아연대는 지금 대표자회의를 준비하는 것을 과감히 접고 오직 실천투쟁에만 매진하기로 하였다. 그 대표자회의에서 무슨 결정이 나든 아랑곳하지않고 당면해서 우리민중의 가장 절박한 요구인 박<정권>퇴진투쟁에만 총집중할 것이다. 만약 민주노총·전농이 민중의힘안에서 말도 안되는 결정을 밀어붙인다 해도 당장은 박<정권>퇴진투쟁에 총력을 다한 뒤에, 그 책임을 물을 것이고 바로 잡을 것이다. 개들이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말처럼 우리는 누가 뭐라고 하든 실천의 한길을 갈 것이다.

우리는 민중의힘 대표자들과 집행단위에 다시한번 다음과 같이 우리입장을 밝힌다.

<지금은 운동대오를 분열시키는 <연대파기>를 결정할 때가 아니라 박근혜<정권>을 퇴진시키기 위해, <제2의6월항쟁>을 성사시키기 위해 모든 힘과 지혜를 모을 때이다. 따라서 이번 안건을 차기 또는 그 뒤의 대표자회의로 미룰 것을 제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중의힘이 민주노총과 전농의 부당한 압력에 굴복하여 그렇게 강행한다면, 우리는 이 졸속논의와 다수결처리에 반대하며 민중의힘대표자회의를 보이코트할 것이다. 그리고 민주노총과 전농, 민중의힘의 잘못된 판단과 그로 인한 막중한 후과에 대하여 철저히 책임을 물을 것이다.>

민주노총은 <연대파기>제기를 철회하고 <운동권갑질>을 그만두라!
<아산농민회성폭력>사건 책임지고 전농지도부는 자진사퇴하라!
민중의힘은 <연대파기>안건의 졸속처리를 중단하라!
전민중의 총력투쟁으로 <제2의6월항쟁>을 성사시키자!
박근혜<정권>퇴진투쟁에 모든 운동세력은 단결하고 연대하자!

2014년 6월16일

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  

임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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