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의 소녀상지킴이농성이 16일로 1145일째를 맞이했다.
이날 17시 소녀상 옆에서 토요투쟁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민족민주열사에 대해 묵상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집회를 시작했다.
첫번째 발언에 희망나비회원이 나섰다. 그는 <사리사욕만 채우려는 자들의 눈으론 역사를 민족을 미래를 볼 수 없다>며 <피해 할머님들의 의견은 가볍게 무시하고 맺어진 치욕스러운 합의를 우리 민중들은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의 멋대로 독단으로 자행된 합일합의를 우리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폐기하자>고 외치며 더욱더 힘차게 싸울 것을 촉구했다.
두번째 발언으로 소녀상지킴이가 나섰다. 그는 지난 1일과 10일에 있은 악성성희롱건을 전하며 <소녀들이 겪었던 부정의한일은 이 사회에서 이 시대적 다른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부당한 성폭력을 당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평생을 싸워 오셨던 할머니들의 뜻을 모독하는 일이다.>며 <이 일을 좌시하지 않고 엄벌에 처하게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단호히 말했다.
소녀상지킴이는 악성성희롱건을 언론에 알리고 법적으로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민중민주당학생위원회 학생당원의 발언이 이어졌다. 그는 최근 문의장발언과 아베정부의 한국무시발언 등 한일관계에대한 기사들을 전하며 <일본정부는 동아시아정세에 패싱당하지 않기위해 자신들의 힘을 기르려고한다>고 현 일본정부의 속심에 대해서 밝혔다.
이어 <제국주의문제는 아베정부에만 국한되지않는다>면서 <미국은 현재 전세계 곳곳에 군대를 주둔시켜놓고 물리력을 행사하며 정치경제문화사회 여러 가지 측면에서 행사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군성노예제문제 그리고 더 나아가서 사람의 인권을 민주주의의 문제를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문제를 군사력으로 교묘하게 누르려고 하는 세력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잊지 말고 공부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한다>며 <아베정부뿐만 아니라 이 아베정부를 존재하게 하는 군국주의를 부활시키고 전쟁범죄를 가능하게하는 그 자체를 용인하고 있는 모든 제국주의범죄에 대해서 규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일본정부는 공식사죄하고 법적배상 즉각이행하라!>, <매국적 한일합의 즉각 폐기하라!>, <일본군성노예제문제 완전 해결하라!>, <아베정부는 침략전쟁책동 당장 중단하라!>, <평화통일정세에 역행하는 아베정부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어 참가자들의 <바위처럼>율동으로 토요투쟁을 마쳤다. 이후 1145일차 농성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기사제휴 : 21세기대학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