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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8일 일요일 0: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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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의 결심

전쟁은 전쟁이다. 북도 언제나 이전쟁에 대해 결심하려면 그리스크를 감안하지않을수 없다. 가령 광주학살시에 북이 내려올지에 대한 판단같은것이다. 북은 진지하게 검토했다. 남의 인민들이 전두환무리에 의해 학살되고있을때 어찌 이를 지켜만 보겠는가. 당시 미국의 항모단은 남의 민중을 겨냥해 온것이 아니다. 북의 전쟁결심에 영향을 주기 위해서 온것이다. 그때 북이 전쟁을 결심하지않은것은 현명했다. 이는 역사를 통해 충분히 입증됐다. 전쟁은 이런것이다. 피할수 있으면 무조건 피해야한다.

전쟁을 피하는것이 두가지 있다. 하나는 연방제고 다른하나는 항쟁이다. 전자는 북의 입장에서, 통일의 경로중 평화적방법론이다. 물론 이것도 최근 비평화로 선평정하면 평화로 자주·민주·통일이 가능하다는것이 확인됐다. 이전에는 비평화로 선자주하면 평화로 민주·통일이 가능하다는것이었다. 하여튼 연방제는 본질상 평화적통일방안이다. 후자는 남민중의 입장에서, 전쟁 없이 사회변혁을 하는 방법론이다. 민중이 봉기해 사회의 주인이 되면, 그전위들이 정권의 담당자들이 되면 평화롭게 통일의 길로 나아갈수 있다.

남에는 3번의 성공한 항쟁역사가 있다. 1960 4월항쟁, 1987 6월항쟁, 2016~17 촛불항쟁이다. 4월·6월항쟁은 민중항쟁이고 촛불항쟁은 대중항쟁이다. 셋다 정권을 바꿨고 반파쇼투쟁이지만 민중항쟁은 그투쟁형태·방법에서 혁명적비약가능성을 갖고있다는데서 차이가 있다. 그중 6월항쟁때는 항쟁대열내의 잠재력이 상당했다. 그래서 4월항쟁때와 달리 군사쿠데타의 가능성이 봉쇄돼있었다. 이밖에도 남역사에서 비록 실패했으나 1948 제주항쟁이나 1980 광주항쟁이란 무장항쟁을 빼놓을수 없다. 결국 지도역량이 강해야하고 광범한 대중이 조직돼야하며 반파쇼의식을 넘어 반제의식을 가지고있어야한다. 남은 아직 이수준에 이르지못했다.

남자체의 혁명역량을 키우는데서 한계는 미군과 보안법의 존재가 컸다. 여기에 정권·자본·언론을 쥐고있는 방대한 보수세력이 있다. 친일·친미파의 역사가 100년이 넘는데 왜 안그렇겠는가. 언젠가는 남자체의 힘으로 세상을 바꿀수 있겠지만 지금당장은 어려운게 사실이다. 문제는 현재 3차세계대전이 진행중이라는것이다. 그래서 과거 1950 조선전쟁때와 다르고 1980 광주항쟁때와 다른 결심을 내리게 된것이다. 북이 갖고있는, 남을 압도하는 비대칭전력은 바로 핵이다. 북은 전술핵을 다종다양하게 개발해서, 인민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번개처럼 한국전을 결속하려한다. 임박한 한국전은 이런 전쟁이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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