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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8일 일요일 4: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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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민주

평정은 민주영역이다. 자주·민주·통일의 기치에서 민주는 반파쇼민주화다. 즉, 남측지역이슈다. 이것을 전국이슈화하면 평정이 들어간다. 다시말해 1민족국가의 민주영역에서, 민중이 아닌 어떤 무리가 한지역을 장악하고 정부를 참칭하니 이를 정리하는것이다. 그정부가 <대한민국>, 줄여서 <한국>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줄여 조선이라고 하는것과 같다. 이렇게 놓고보면 변란을 정리하는 평정은 내란을 진압하는것이고 국내전쟁을 끝내는것이다. 평정전은 내전이다.

북은 1950년대전쟁의 성격을 조선전, 민족해방전, 조국통일전으로 본다. 조국통일전과 민족해방전을 합치면 조국해방전이 된다. 전쟁은 누가 시작했는가도 중요하지만 그성격이 무엇인가가 열배백배 더 중요하다. 그리고 최근 북의 보도들을 보면 임박한 전쟁의 성격을 한국전, 평정전, 내전으로 규정한듯 보인다. 희한하게도 과거의 전쟁은 조선전, 현재의 전쟁은 한국전이 됐다. 중립적표현으로 코리아전, 남코리아전이다.

20세기 중국에 1차·2차국내전쟁이 있었다. 모택동군대는 장개석군대를 몰아내 혁명의 승리를 이룩하고 중국본토에 인민의 나라를 세웠다. 미국은 직접 개입하지않고 장개석군대를 통해 대리전을 벌였는데 보기좋게 패배했다. 이후 조선전을 야기해 다시 중국본토장악을 시도했으나 역시 실패했다. 16개국이나 동원했지만 북·중연합에 완패했다. 현상황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냉전>과 달리 <신냉전>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가장 철저한 사회주의국가인 북이 핵미사일강국이라는점이다.

북의 모든 전략에는 승리에 대한 확신이 전제돼있다. <자주·평화·민족대단결>을 삭제하고 <범민련>을 해산하며 <조국통일3대헌장탑>을 철거할때는, 2021.1 8차당대회에서 사실상 선언한 <새로운길>을 유일한길로 삼았다는, 다른길로 열린 다리를 불태웠다는 명백한 신호다. 북의 앞길에 평정의길밖에 없음을 북의 당원·군대·인민들에게, 남과 해외의 동포들에게 강력히 알리는 메시지다. 전국적차원의 민주영역에서 평정이 이뤄지면, 자주와 통일의 지름길이 열린다. 선민주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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