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 C
Seoul
2024년4월28일 일요일 8:56:14
Home해방과 통일이 아닌 평정

해방과 통일이 아닌 평정

해방과 통일이 아니다. 평정이다. 해방은 민족해방이고 통일은 조국통일이다. 평정은 <대한민국>평정이다. 실천은 이론발전의 추동력이고 진리의 기준이다. 전술핵을 쓸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니 관련된것들도 모두 바뀌게 됐다. 전술핵을 써야 번개처럼 빠르게 정리되며 피해가 극소화된다. 그러면 <자주·평화·민족대단결>의 조국통일3대원칙이 바뀌었는가? 안바뀌었다. 지금은 평정이 가장 절박한 과제니 그간 정말 오랫동안 견지해오며 생긴 관성에서 벗어나려면 차이를 집중적으로 강조하지않을수 없다. 그래서 삭제하게 됐지만 결국 이3대원칙은 전략적노선이라 다시 등장할것이다. 평정은 전술이고 해방과 통일은 전략이다.

<대한민국을완전히점령,평정,수복하고공화국영역에편입>, 이것이 평정이다. 앞의 평정은 좁은 의미고 뒤의 평정은 넓은 의미다. <점령·평정·수복·편입>은 이전에 거의 안썼던 개념들이다. 쓰더라도 이런 의미로 쓰진 않았다. 12월당중앙전원회의이후 모든것이 바뀌었다. 1.15최고인민회의시정연설은 그연장선이다. 평정은 당대회가 열리기전 최고회의인 당중앙전원회의와 정부의 최고회의인 최고인민회의에서 선언한 개념이다. 주체사회주의 북은 최고리더의 선언, 최고기관들의 선언은 곧 집행이다. 올한해 북은 이결정을 관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것이다. 통일운동조직의 정리와 조국통일3대헌장탑의 철거는 북의 당·군·민을 비롯한 온겨레에 평정의 길을 명확히 알리는 신호, 메시지다.

이제부터 북의 당면목표는 <남조선해방>이 아니라 <대한민국평정>이 됐다. 그래서 미국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주타격대상, 주적이다. 물론 이는 현상황에 한하는 전술적주타격대상, 전술적주적이다. 남은 미제국주의의 식민지고, 분단의 원흉, 핵전쟁의 화근도 미제국주의인만큼 북의 전략적주타격대상, 전략적주적은 미제국주의다. 다만 현재는 변란의 무리인 <대한민국족속들>을 정리하는것이 해방과 통일의 지름길이 돼, 주적이 새롭게 규정된것이다. 그렇게 해서 남코리아전은 반제반파쇼전이 아니라 반파쇼반제전, 민족해방전이 아니라 <평정전>이 됐다. 반역무리를 정리하는 평정이 되면 미군철거, 민족해방은 자연히 이뤄진다.

평정이 되면 한동안 군정이 실시될수밖에 없게 됐다. 해방직후 남을 미군이 점령한후 미군정이 실시된것처럼 조선인민군정이 실시될것이다. 미군철거와 친미친일파청산도 이때 이뤄질것이다. 그뒤 어느정도 안정이 되면 당연히 민정으로 이양하게 되고 그 자주적민주정권, 민중민주정권과 북의 사회주의정권이 하나의 민족국가, 통일연방국가를 평화적으로 건설하게 될것이다. 그때가 되면 1948년남북제정당사회단체연석회의를 계승한 새로운 민족통일전선, 전민족회의가 열려 <자주·평화·민족대단결>3대원칙하에 통일연방국가를 건설하게 될것이다. 평정은 해방과 통일로의 가장 안전하고 빠른 길이다. 영원히 기록될 2024, 새해의 키워드는 평정이다.

조덕원

관련기사
- Advertisement -
플랫포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