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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 항쟁의기관차〉 세계진보세력과 민중의 요구는 미국주도의 나토에 대항하는것

나스린 안나 마리아(Nasrin Anna Maria) | 독일 공동주의자조직 중앙위원 

우리는 이위기의 핵심원인을 수정주의, 즉 과학적사회주의에 대한 부르주아이데올로기의 침투와 유입으로 이해한다. 이를 기반으로, 노동운동을 이끄는 이론과 전략이 자본주의를 반대하는 역사적인 투쟁에서 혁명노선과 완전히 멀어지게 할수 있었다. 현대수정주의·반스탈린주의의 후과와 중앙계획경제·새형의정당·프롤레타리아독재의 붕괴와 포기, 유로코뮤니즘의 영향등은 독일공동주의운동에서 훨씬 더많이 드러났다. 

처음에 우리는 그리스공산당에 특히 관심이 많았다. 공동주의를 해설하는 과정에 해당하는 과업들에 해당하는 많은 요소들을 발견할수 있었는데 이는 1990이후 공동주의·노동자당들의 회의를 재개하려는 노력, 실재한 사회주의의 패배에 대한 분석, 유로코뮤니즘경향과의 투쟁, 공동주의정당의 유럽이니셔티브의 건설과 공동주의적관점등이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전노동자투쟁전선(PAME)을 구축하는데서 그리스공산당의 실천적인 성공과 역사적으로 그리스민중에 기반을 두고 계속 성장해온 과정에 관심을 두고 고찰했다.

특수군사작전의 시작과 함께 공동주의자들이 독자적으로 사회주의변혁을 의제로 할 대신 <제국주의피라미드>와 <새롭게부상하는제국주의축>에 대해 궐기할것이라는 그리스공산당의 입장이 유해한 영향을 가진 위험한 함의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무기운송과 나토기지에 반대하는 그리스공산당과 전노동자투쟁전선의 실천을 중요한 기여로 보더라도 등거리입장을 주장하는 노선은 나토에 반대하는 정치투쟁을 오도하며 지속적으로 진행하기 어렵게 한다. 

공동주의·노동자정당의유럽이니셔티브는 그리스공산당이 어떤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해산했다. 우리는 한때 솔리드넷을 건설해 공동주의운동내에서 교류와 토론을 추동하는데에서 주도적역할을 해왔던 그리스공산당이 이제는 세계적차원의 교류와 발전을 저해하는 상황을 목격하고있다. 우리는 그리스공산당의 이러한 노선변화가 어떻게 발생하게 됐는지 자문한다. 그들은 지도부로서는 할수 없는 이념적, 정치적 주장을 공식화하고있다. 

우리는 (세계반제)플랫포옴의 논의가 중요한 의의를 가지고 공동주의운동을 강력하게 자극할수 있다고 본다. 전세계진보세력과 피억압민중들의 주된 요구는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고 중국과 전쟁을 준비하는 미국주도의 나토에 대항하는것이어야한다. 계급투쟁에 대한 예리하고 뚜렷한 진영이 전세계적으로 급격히 형성되고있다. 팔레스타인민중의 영웅적저항은 제국주의의 고립이 심화되고 그공격성은 완전히 억제되지못하고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사회주의를 위한 투쟁은 이러한 투쟁들의 부분이자 제국주의의 억압에 반대하고 민족해방을 위한 투쟁의 부분이다. 이투쟁들속에서, 그리고 이투쟁을 거쳐야만 혁명적인 공동주의운동을 건설할수 있다. 국제조직의 필요성은 이투쟁들을 통해 실천적으로 강력하게 제기되는 의제다. 우리는 토론을 위한다는 느슨한 구상이 아니라 공동주의자들을 묶고 정치적으로 단결하는 국제적연대가 필요하다. 

동지들, 독일연방공화국에서 우리는 현재 독일역사상 가장 폭력적인 탄압의 흐름에 직면하고있다. 러시아의 특수군사작전과 10.7영웅적저항으로 탄압이 더욱 강화되며 기본권은 심각하게 훼손되고있다. 가자지구에 대한 전쟁을 대량학살로 규정하는것이 금지되고 이스라엘의 이른바 <생존권>에 동의하는것이 친팔레스타인시위의 전제조건이 될뿐아니라 심지어 망명신청과 독일시민권취득의 전제조건이 되고있다. ⋯ 독일의 전쟁수행능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군사력이 증강되며, 민중을 선동하면서 어떤 반대도 싹을 잘라버린다. ⋯ 러시아와의 전쟁과정에서 독일파시즘이 회복되고 열광적인 나치숭배자들이 환영받고있으며 2차대전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역전되는 역겨운 상황은 반러혐오와 결합돼있다. 

독일에서 일관되게 반제노선을 고수하는 세력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친시오니스트세력은 팔레스타인문제만이 아니라 노동조합들과 좌파세력들까지 친제국주의진영으로 포섭하기 위해 수십년간 노력했다. 러시아의 특수군사작전의 시작과 함께 사회자유주의적인 <좌파당>같이 이전부터 포섭된 세력들은 완전히 나토의 품에 안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민중사이에서 저항이 발생하고있다. 언론의 선동과 탄압에도 가자지구의 대량학살에 반대하는 대규모시위와 러시아와의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들이 벌어지고있다. 이러한 정치투쟁이 많은 경우 조직되지못한채 정치적으로는 분산돼있다. 파쇼세력의 온상인 독일에서는 노동계급과 결속하고 연계하며 과학적사회주의와 프롤레타리아국제주의에 깊이 뿌리내린 정치세력은 아직 조직되지못했다. 

우리의 역할은 이러한 과제에 기여하고있는것이라고 보며 여러분과 국제공동주의운동의 공통과정을 통해 이과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국제주의적연대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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