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동코리아연대공동대표 미대사관앞거리강연 … <평화·번영 보장하지 못하는 미군 필요없다>
코리아연대(자주통일민주주의코리아연대)는 8일 오후12시30분 광화문 미대사관앞에서 <독수리연습중단·사드배치반대·북미평화협정체결·박근혜정권퇴진>을 촉구하는 9번째 거리강연을 개최했다.
이날 연사로는 코리아연대 김병동공동대표가 나섰다.
김병동공동대표는 먼저 강대국이 어떻게 코리아반도에서 전쟁을 일으켰고, 우리민족이 어떻게 싸워왔는지 고구려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역사적으로 고찰한 후, <일본과 미국의 카쓰라·데프트조약으로 제국주의나라끼리 타협하며 우리의 자주권과 외교권을 박탈했다.>고 개탄했다.
이어 <2차세계대전후 중국이 공산국가로 통일되자 동북아정세가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한 미국은 1950년 전쟁분위기를 고조시켰고, 결국 전쟁이 일어났다. 1953년 정전협정이후 미국은 끊임없이 전쟁위기를 충돌질했다.>면서 <1945년 일본이 코리아반도에서 물러가자 미군정이 곧바로 실시됐다. 미군은 자주적 인민위원회를 해체하고 친일매국노들에게 행정권과 문화권을 주며 일제강점기체제를 유지해왔다. 이 구조속에서 남북이 분단됐는데 어떻게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미국이 책임져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분단이 된지 70년이다.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 미대사관이 있다. 위로는 청와대, 앞에는 정부종합청사가 있다. 권력과 행정부의 중심에 미대사관이 있다.>면서 <14년전 우리 여중생들이 미군의 탱크에 의해 압사당했다. 너무나 참혹한 모습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미국은 우리에게 사과를 했는가. 일본이 주둔했던 용산에 미군이 주둔해 있다. 이땅의 평화와 번영을 보장하지 못하는 미군은 필요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계속해서 <미대사관앞에서 법에도 금지돼있지 않은 1인시위를 코리아연대가 평화적으로 하고 있지만 박근혜<대통령>을 규탄하고 미국의 잘못된 행태를 비판하면 끌려나온다.>면서 <왜 비판하면 끌려나와야 하는가. 미군의 탄저균 등 세균전 실험하며 핵전쟁을 일으키려는 것을 규탄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김공동대표는 <이땅의 평화와 통일을 가로막는 박근혜<대통령>은 퇴진해야 하며, 온민족 다죽이는 핵전쟁연습을 자행하며 전쟁위기를 부추기는 미군은 이땅을 떠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리강연이 끝난후 코리아연대회원들은 미대사관에서 세월호광장을 거쳐 정부서울청사앞까지 <박근혜퇴진!>·<북미평화협정체결!>·< 미군떠나라!>·<핵전쟁연습중단!>·<독수리연습중단!> 가로막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벌였다.
임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