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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7일 토요일 16: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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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러정상회담 보스토치니우주기지서 개최 … 〈위대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확신〉

김정은총비서와 블라디미르푸틴러시아대통령의 정상회담이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약 4시간에 걸쳐 진행했다. 

이날 푸틴대통령은 이례적으로 회담장에 김정은총비서보다 30분 일찍 도착해 기다리는 등 김정은총비서에게 극진한 대우를 했다. 김정은총비서가 지난 10일 북에서 출발할 때부터 타고 온 전용열차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도착하자 푸틴대통령은 그와 40초간 악수하며 환대했다.

푸틴대통령은 회담전 발언에서 <러시아가 북의 인공위성 제작을 도울 것인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이 때문에 이곳에 왔다. 북의 지도자는 로켓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고, 그들은 우주를 개발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담에서 군사기술협력문제도 논의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서두르지 않고 모든 문제에 대해 얘기할 것이다. 시간은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총비서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방명록에 <첫 우주정복자들을 낳은 러시아의 영광은 불멸할 것이다>라고 적은 뒤 푸틴대통령과 최신 <안가라>로켓조립·시험동과 <소유즈2>우주로켓발사시설 등을 둘러봤다.

회담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드미트리페스코프크렘린궁대변인은 정상회담 후 공동선언문을 포함한 어떤 문건에도 서명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회담후 방송인터뷰에서 <두 정상이 어떤 핵전쟁 위험도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국대표단이 배석한 확대회담은 약 1시간30분, 김정은총비서와 푸틴대통령의 일대일회담은 약 30분, 공식만찬까지 약 4시간동안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총비서는 정상회담전 모두발언에서 <러시아는 러시아에 반대하는 패권세력에 맞서 주권과 안보를 수호하기 위한 성스러운 싸움에 나섰다>며 <우리는 항상 푸틴대통령과 러시아지도부의 결정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왔다>, <제국주의에 맞서 싸우고 주권국가를 건설하는 데 항상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담후 공식만찬에서는 <우리는 패권을 주장하고 팽창주의자의 환상을 키우는 악의 결집을 벌하고 안정적인 발전환경을 만들기 위해 신성한 투쟁을 벌이는 러시아군과 민중이 분명히 위대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더해 <영웅적인 러시아군과 인민이 승리의 전통을 빛나게 계승, 특별군사작전과 강국건설이란 2개전선에서 무한히 값진 명예의 성과를 확실히 보여줄 것으로 깊이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북러관계발전이 양국이익에 부합하며, 북은 러시아와 장기적 관계를 구축하기를 바란다면서 <지금도 우리나라의 최우선순위는 러시아와의 관계>라고 말했다.

푸틴대통령은 건배사에서 <북러의 우호강화와 북러주민의 안녕을 위해!>라고 말하며 협력을 다짐했다.

김정은총비서는 민간·군사장비생산시설이 있는 콤소몰스크나아무레와 러시아 태평양함대가 있는 블라디보스토크를 추가로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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